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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프 정상 "러, 우크라 침공시 큰 대가…명백한 조처" 촉구

연합뉴스 입력 01.25.2022 01:06 PM 조회 428
마크롱 대통령 베를린 방문…"28일 푸틴과 통화, 우크라에 대한 의도 파악"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시 아주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긴장 완화를 위한 명백한 조처를 촉구했다.

공동기자회견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대통령과 올라프숄츠 독일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베를린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몹시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현재 우려되는 것과 상황이 다르게 전개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긴장 완화를 위한 명백한 조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숄츠 총리는 "우리는 군사적 공격이 심각한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는데 모두 의견이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이 유럽연합(EU)의 틀 안에서 우크라이나의 군사훈련을 지원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나 논란이 되고 있는 무기 지원에 대해서는 "독일 전·현정부가 항상 명확히 고수하고 있는 것은 우리는 살상무기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와의 까다로운 대화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독일과 프랑스는 유럽의 안전보장을 위해 러시아와 대화하려고 여러 형태로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은 경계를 계속하면서 서로 긴밀히 공조하고, 우크라이나와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긴장완화를 위한 길을 제의할 것이라며, 오는 28일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대통령과 올라프숄츠 독일 총리





그는 해당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의도가 무엇인지 명확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만약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이 이뤄진다면 대응이 있을 것이고 대가는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한때 구소련에 속했던 국가들을 불안정한 상태로 내몰기 위한 하이브리드 공격을 일삼고 있다"면서 "사이버공격이나 군사 기동훈련, 난민 등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노르망디 형식 회담' 참여국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의 외교정책 보좌관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회동해 협의하기 하루 전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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