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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12승 김세영 "세계랭킹 1위는 여전히 궁극적인 목표"

연합뉴스 입력 01.13.2022 09:26 AM 조회 669
재정비에 나서 세계 1위에 도전하겠다는 김세영.
김세영(29)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2차례나 우승했지만, 지난해에는 데뷔 이후 처음 우승 없이 보냈다.


2015년 신인 때부터 2020년까지 6시즌 동안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김세영은 2020년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제패의 기쁨을 누리며 세계 랭킹 1위의 목표에 근접했던 터라 작년 무승은 아쉬움이 컸다.

김세영은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발표회에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작년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작년에는 목표를 크게 잡았다. 세계랭킹 1위, 그리고 올림픽도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실패였다"는 김세영은 "원래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시즌 초반부터 대회 출전이 많았고 이동이 잦았다. 거의 쉬지 못해 몸과 마음이 다 늘어졌다"고 설명했다.

보통 시즌 전에 두 달 가량 하던 체력 훈련도 2주밖에 하지 못한 채 시즌을 시작했다는 김세영은 "올림픽 때문에 욕심을 냈다"고 반성했다.

김세영은 "궁극적인 목표는 여전히 세계랭킹 1위다. 올해는 구체적인 목표 설정보다는 한계를 정하지 않고 달리다 보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고 각오를 다졌다.

재도약을 위한 김세영의 전략은 재정비에 선택과 집중이라고 소개했다.

작년 12월 초부터 국내에서 체력 훈련과 레슨을 병행하며 시즌 준비에 몰두한 김세영은 "이번 시즌은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챔피언십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월과 2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3개 대회를 모두 건너뛰기로 한 것이다.

김세영은 "시즌 초반에는 최대한 이동을 줄이며 체력을 비축하겠다"면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때 한방 터트리는 방식으로 시즌을 꾸려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세영은 설 연휴를 국내에서 보내고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필드 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쓰던 클럽을 모두 바꾸는 승부수도 띄웠다.

테일러메이드가 새로 내놓은 카본 페이스 스텔스 드라이버를 이미 손에 넣어 연습하고 있고, 아이언도 테일러메이드로 교체해서 적응 중이라고 김세영은 밝혔다.

김세영은 "원하는 샷을 할 수 있다. 빨리 투어에 가서 쓰고 싶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롱아이언 탄도가 낮아 고민이었는데 새 아이언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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