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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한" 베이징올림픽 개막식…공연인원 14년전의 20%

연합뉴스 입력 01.12.2022 09:35 AM 조회 1,096
공연인원 3천명에 100분 이내 행사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릴 냐오차오[촬영 임광빈]

중국 영화계의 거장 장이머우(張藝謨)가 총연출을 맡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2월4일) 공연에 나설 인원은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 때의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는 12일 베이징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측을 인용해 국가체육장(일명 냐오차오<鳥巢·새둥지>)에서 열릴 올림픽 개막식 행사가 식전 공연과 본 행사를 일체화해 100분 이내에 진행되며, 공연 인원은 약 3천 명이라고 전했다.

2008년 8월 8일 같은 장소에서 장이머우가 총연출을 맡아 진행된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막식은 공연 인원이 약 1만5천 명에 달했고 시간은 식전 공연과 본 행사를 합해서 4시간여 소요됐다.

중국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간소하고 안전하고 흥미진진한' 대회로 만들겠다는 기조를 일찌감치 표명한 바 있다. 감염 예방 차원에서 개막식 공연 인원을 줄이는 대신 첨단 기술의 역할을 키울 것이라고 장이머우 감독이 최근 중국 매체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펑파이는 개막식 콘셉트에 대해 "세계 평화에 대한 중국의 추구와 지향, 올림픽 슬로건인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강하게, 더욱 단결하여', 이번 대회 비전인 '함께 미래로 향하자' 등 3개의 주제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 개회식 공연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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