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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미국서 막 상승가도…아직 정점에 도달 안 했다"

연합뉴스 입력 12.01.2021 01:05 PM 조회 833
CJ ENM, LA서 'K팝의 미래' 주제로 토론회 열어
전문가들 "K팝은 매우 특별한 마법…차원이 다른 팬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K팝의 미래' 토론회 11월 30일(현지시간) CJ ENM 주최로 미국 LA에서 K팝의 미래 토론회가 열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K팝이 미국 주류 음악 시장에서 더 큰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분석과 전망이 제기됐다.

애플 뮤직 음악차트 쇼의 유명 진행자 브룩 리스는 11월 30일(현지시간) CJ ENM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주최한 패널 토론회에 참석해 "K팝은 막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리스는 "BTS가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며 미국 음악계에서 획기적인 순간을 만들어냈고 앞으로 다가올 K팝의 미래를 위해 문을 열었다"며 "다른 K팝 그룹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정말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MZ 세대의 특징으로 다문화성으로 꼽은 뒤 "그들은 다른 나라를 더 많이 알고 싶어하고 다른 나라 문화와 관습도 배우고 있다"며 "젊은 글로벌 세대가 음악으로 소통할 때 K팝만 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K팝은 뮤직비디오부터, 아티스트들의 이야기, 공연에 이르기까지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매우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며 "마치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 같고 팬들 모두가 연결돼 있다고 느끼게 한다"고 평가했다.

토론 사회자로 나선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의 신시아 리틀턴 공동 편집장은 K팝 팬덤을 차원이 다른 글로벌 현상으로 규정했다.

그는 "팬덤은 커져만 가는 글로벌 현상이지만 K팝 팬들은 그것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며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움직임이자 대단한 힘"이라고 평가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와 K팝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의 독특한 문화적 역량, 스트리밍 서비스와 소셜미디어를 통한 팬덤의 세계화 등을 K팝 확장의 원동력으로 지목했다.

CJ ENM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 안젤라 킬로렌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젊은 세대의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뭔가가 있다"며 "소셜미디어는 모든 사람이 어디에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트위터의 K팝 & K콘텐츠 파트너십 총괄 김연정 상무는 소셜미디어를 매개로 K팝이 세계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고 진단했다.

CJ ENM 음악콘텐츠본부 미주사업팀 홍준기 팀장은 "한국적인 것은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노는 것이고 이런 한국의 문화가 세상에 다른 것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스타벅스에서는 K팝 음악이 흘러나오고 길을 걷다 보면 K팝에 맞춰 춤추는 사람들이 있다"며 "정말 놀랍고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더 밝고 더 큰 미래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CJ ENM은 지난달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K팝 위상 확대에 발맞춰 대규모 음악 시상식인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MAMA)를 향후 미국에서 개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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