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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미크론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비상

주형석 기자 입력 11.29.2021 06:38 AM 조회 3,106
오미크론 확산세 심각해지면 베이징 동계올림픽 악재될 것 우려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더 강화하면서 빗장 닫아걸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새 변이 Omicron을 보면서 중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이제 2개월여 밖에 남지 않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Omicron 때문에 자칫 파행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로 고강도 봉쇄 전략, Lockdown 정책을 펼치면서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였다.

봉쇄를 통해 코로나 19 확산을 저지했다고 생각하는 중국은 내년(2022년) 2월초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Omicron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 더욱 더 굳게 빗장을 닫아걸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종식이 어렵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른바, ‘With Corona’로 코로나19와 공존을 모색했던 서방 국가들과는 달리 ‘Zero Corona’ 정책을 고수했던 중국은 이번 Omicron 확산에서도 강력하게 나라 문을 닫아걸고있고, 국내적으로도 각 지역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해 3주 동안 시설 격리가 기본이고 중국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인근 지역을 모두 차단하는 초강력 봉쇄 정책을 펼치면서 Omicron 변이에 대응하고 있다.

중국이 이처럼 사활을 걸다시피 강력히 대응하고 있는 이유는 그야말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자칫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바이러스 관련 최악의 상황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이전에 중국에서 Omicron 변이가 퍼지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서방 국가들이 티벳, 신장 등 소수계 인권침해를 이유로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는데 Omicron 감염이 중국에서 현실화된다면 명목상의 보이콧이 아니라 올림픽 자체를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최근 베이징대 연구진 논문을 인용해서 일상으로 복귀하는 미국식 방역대책으로 중국이 전환할 경우 하루에 637,000여건의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하루에 위중증 환자가 10,000여명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Zero Corona’ 정책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 환구시보는 ‘Zero Corona’ 정책이 서방의 다양한 비판에 직면했지만 Omicron 확산세를 막을 수 있는 곳은 중국뿐이라고 강조하면서 현재 세계 바이러스 전파에 저항하는 진정한 철옹성이 중국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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