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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새 변이 우려.. 남아공 등 8개국 여행 제한 조치

주형석 기자 입력 11.27.2021 09:36 AM 조회 2,473
Omicron 변이 관련 추가 정보 얻을 때까지 예방 차원 결정
비행금지 포함하지 않아.. 모레 29일 월요일부터 시행
미국도 새 변이 Omicron 확산 관련한 대응에 나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Omicron 발생국 남아공 등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에 대해 여행 제한 조치를 발령했다.

이번에 미국의 여행 제한 조치가 내려진 국가는남아공을 비롯해 모두 8개 국에 달한다.
영국 등 유럽 국가들과 중동의 이스라엘, 아시아 싱가포르 등이 이미 남아공에 대해서항공 운항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린 가운데미국도 이같은 대응 조치를 취하고 나선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성명을 통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으로부터 Omicron 변이에 대해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새로운 Omicron 변이 바이러스가세상에 알려진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다며추가 정보를 갖기까지 예방 조치로서 여행 제한 명령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여행 제한 명령이 내려진 국가들은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남부 아프리카 8개국이다.

그런데 미국은 이번 조치에 비행 금지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영국 등 유럽 국가들과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은 남아공발 항공기 입국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지만 미국은 여행을 제한한다는 결정만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여행 제한 조치에미국인을 포함해 합법적 영구 체류자 경우 해당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8일 남아공에 대한 여행 제한을 해제했는데불과 20여일만에 다시 여행 제한 조치를 부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29일(월)부터 발효된다며 과학과 의료팀의 추가적 권고를 받아 Update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완전한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에게 추가 접종인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하며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조속히 맞을 것을 당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변이의 등장으로 팬데믹과 싸움이 전세계적인 백신 접종 없이는 종식되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해 졌다며 다음주에 열릴 예정인 세계무역기구, WTO 각료 회의에 참석해 백신 지식 재산권 면제를 위한 각국 회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Thanksgiving Day 연휴 동안 매사추세츠 주 낸터킷에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Omicron 변이 확산 때문에 새로운 백신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면서굉장히 우려스럽다는 것 외에는 이 변이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CNN 인터뷰에서 Omicron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Omicron 확산세가 대단하지만 미국에 들어왔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미국 과학자들이 Omicron 변이의 분자 구조를 알아내기 위해 남아공 연구진과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는 최근 상황을 전하면서Omicron에 대한 기존 백신의 효능성 테스트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이번에 나타난 Omicron 변이가 전염력과 백신을 무력화시키는 면역 회피력이 에 뛰어나다는 우려가 있는데아직 확실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Omicron 변이에 백신을 테스트해보면 백신을 통해 만들어진 항체가 새 변이를 회피하는지 Omicron을 상대로도 효과가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Omicron 변이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재 확산되는 추세를 본다면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마이클 오스터홈 미네소타 대학 전염병 연구정책센터 소장은 여행 제한 조치를 취해도 새 변이가 필연적으로 미국에 도달할 것이라며, 새로운 변이가 등장했을 때 세계 어디로든 퍼질 수 있다는 점이 이미 앞선 실험에서 여러 차례 입증됐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남 아프리카 내륙 국가 보츠와나에서 지난달(10월) 11일 처음으로 공식 발견된 이후 남아공 등 아프리카 대륙 남쪽 지역에서 계속 사례가 보고됐는데 최근 들어서는 홍콩과 이스라엘에서도 확인됐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금까지 남아공 하우텡주에서 77건, 보츠와나에서 4건, 홍콩에서 2건, 이스라엘과 벨기에 각각 1건 등 총 82건에 달하는 B.1.1.52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보고 사실을 전했다.

이 B.1.1.529 변이 바이러스는 보츠와나에서 지난달(10월) 11일 처음 확인됐으며 이후 인접국 남아공에서 추가 발견됐다.

남아공을 20일간 방문한 홍콩 남성(36세)이 홍콩에 돌아간 후 ‘Omicron’ 변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스라엘에서도 최근 말라위를 방문했다가 귀국한 한 여행객이 검사 결과 ‘Omicron’ 변이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처럼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국가 등에서 계속해서 ‘Omicron’ 변이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 되자이 ‘Omicron’ 변이 바이러스의 대륙 간 전파가 이미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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