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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상 첫 트랜스젠더 ‘대장’ 탄생

주형석 기자 입력 10.21.2021 06:24 AM 조회 5,163
레이첼 레빈 보건복지부 차관보,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 취임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되며 별 4개 해군 제독으로 올라서
미국에서 성전환자, Transgender가 사상 처음으로 4성 장군인 대장에 올랐다.

Washington Post 와 BBC 등은 레이첼 레빈 연방보건복지부(HHS) 차관보가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으로 취임했다고 보도했다.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은 별 4개 해군 제독이 맡는 자리로 레이첼 레빈은 성 정체성을 공개한 최초의 미군 Transgender 대장이 됐다.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은 6,000여명의 병력을 이끌며 코로나19 팬데믹과 자연재해 등 공중보건 비상 상황을 총괄한다.

군사적 임무보다는 의료 관련 임무를 맡게 되는데 레이첼 레빈 신임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은 대학에서 소아과를 전공한 의료인 출신 군인이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직후에 당시 레이첼 레빈 펜실베니아 주 보건부 장관을 발탁해 자신의 행정부 연방 보건복지부 차관보로 임명했다.

레이첼 레빈 펜실베니아 주 보건부 장관은 지난 1월에 역사상 최초로 성 정체성을 공개한 Transgender 연방 고위 공직자가 되는 기록을 세웠는데 이번에 미국 최초 공개적인 Transgender 4성 장군이 된 것이다.

레이첼 레빈 단장은 9년 전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했다.

지난해(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고 나서 펜실베니아 주 보건부 장관으로서 주 정부의 공중보건 대응을 이끌었지만, Transgender라는 이유로 일부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다.

레이첼 레빈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은 어제(10월19일) 취임 선서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자신의 취임에 대한 의미 부여를 했다.

레이첼 레빈 단장은 이번 임명이 다양하고, 더욱 포괄적인 미래를 일구는 첫 단계가 되기를 바란다는 개인적인 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비에 베세라 연방보건복지부 장관은 평등을 향한 거대한 전진이라고 평가했다.

성 소수자 인권단체와 의료계 관계자들도 획기적 순간이라며 환영했지만 보수 진영에서는 일부 인사들이 ‘정치적 쇼’라고 주장하며 비판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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