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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2018년 Woolsey Fire 때 방사성 폐기물 유출 확인

주형석 기자 입력 10.16.2021 01:49 PM 조회 7,452
Woolsey Fire, 한 연구소에서 시작.. 방사능 물질 공기 중 퍼져
CA 유독성물질통제국, 당시 방사능 오염 은폐 의혹 논란
3년전인 지난 2018년에 대형산불 ‘Woolsey Fire’가 일어났는데 이 ‘Woolsey Fire’로 인해서 LA에 방사능 폐기물 유출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한 원자력 연구소에서 시작된 불이 ‘Woolsey Fire’로 발전했고,이런 이유 때문에 방사능 유출을 의심한 과학자들이 조사를 진행한 결과 LA 일부 지역 방사능 수치가 엄청나게 오른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LA 지역이 매년 대형 산불로 인해 겪고 있는 각종 피해 중에방사능 폐기물이 유출돼 퍼지면서 방사능에 오염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지난 3년간 계속된 연구 조사 끝에 사실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 과학자 그룹의 연구 보고서가 이번에 공개됐는데이 보고서에서 LA 지역 방사능 폐기물 오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지난 2018년 초대형 산불, Woolsey Fire로 당시 LA 등 남가주 일대가 엄청난 피해를 겪었는데 직접적인 화재 피해 외에도 엄청난 재와 먼지 등이 날리면서 대기 오염 등으로 인한 간접 피해로 인한 어려움도 컸다.

당시 Woolsey Fire는 남가주 지역 원자력 에너지 연구소인 Santa Susana Field Lab에서 시작된 불길에 의해 대형산불이 됐다.

그런데, 화재로 인해 연구소의 방사능 폐기물 보관 장소가 파괴되고 오염되면서 불길을 타고 공기중에 퍼져 나갔다는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과학자 그룹 연구 보고서 내용을 보면Woolsey Fire에 의해 방사능 폐기물 낙진이 퍼져LA 지역의 가정 뒷마당에, 공원에, 강에 쌓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같은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일을 하는CA 유독성물질통제국, DTSC가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폭로까지 나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 제니 낵 박사는 DTSC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DTSC는 당시 2018년 Woolsey Fire가 발생한 직후 언론들이 방사능 폐기물 오염과 유출 가능성이 있는 지 여부에 대해서 질문하자 공식적으로 방사능 폐기물이 Santa Susana Field Lab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DTSC는 Woolsey Fire 발생 후 불과 수시간만에 기자회견을 열고방사능 폐기물이나 어떤 방사능 물질도 연구소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제니 낵 박사는 자신이 과학자 이전에 6살된 아이의 엄마로서 문제의 연구소에서 5마일 밖에 떨어지지 않은 Simi Valley에 거주하고 있어방사능 폐기물 오염이 대단히 우려됐고, 연구소측 공식 발표를 믿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번 연구에 동참해 지역내 각종 Sample을 모으는 작업을 주도했고그 결과를 보면 연구소가 철저하게 거짓말을 한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는 것이다.

제니 낵 박사가 수집한 Sample들 중에서 11개에서 방사능 수치가 엄청났다고 전했다.

특히, 연구소에서 약 9마일 가량 떨어진 Thousand Oaks에서 수집한 Sample은방사능 수치가 정상에 비해서 무려 19배가 높아서 가장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A 등 남가주 지역이 방사능에 의해 광범위하게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며이러한 방사능 먼지를 호흡 등을 통해서 흡입하면 수개월, 수년에 걸쳐 신체에 영향을 미친다.

제니 낵 박사는 이제라도 연구소측이 진실을 밝히고 조사에 협조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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