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부유한 도시에 수도나 수세식 화장실이 없는 가구가50만에 달하는 걸로 나타났다.
어제(27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국의 빈민굴 같은 집은 대부분 세입자거나, 또는 유색 인종이 거주하고 있으며 통상적인 관념을 뛰어넘는 규모라고 보도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와 포틀랜드와 같이 표면적으로는 발전한 IT 허브 도시에서 빈부 격차가 심하게 드러났다. 이는 배관시설 빈곤 프로젝트(PPP)와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애리조나 대학의 공동 연구에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에는 배관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가구가 만5천에 달했으며, 평균 시설 이하의 가정도 2000년보다 현재 12% 늘었다.
샌프란시스코 세입자의 비율은 절반 정도이지만 배관이 없는 집에 거주하는 비율은 90%에 육박했다.
인종별로는 2017년 현재 흑인이 샌프란시스코 인구의 9%였지만, 실내 배관이 없는 가정은 17%에 달해 편차를 나타냈다.
문제는 이렇게 빈곤한 가정일수록 수입 중주거 비용에 지출하는 비율이 더 크다는 점이다.
2017년 기준 배관이 없는 가정의 수입 중 주거 비용 지출 비율은 44%였지만,배관이 있는 가정의 주거 비용 지출 비율은 32%를 차지했다.
또 LA와 뉴욕, 시카고 등도 지난 20여년간 여건이 나아지기는 했지만,수만 가구가 공중화장실이나 학교 샤워 시설을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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