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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버스 운전기사, 학생들 지켜보는데 괴한 습격받아 사망

박현경 기자 입력 09.27.2021 04:29 AM 수정 09.27.2021 04:31 AM 조회 5,757
학생들을 태우고 가던 스쿨버스 운전기사가 갑작스러운 괴한 습격을 받아 숨져 충격을 주고 있다.
어제(2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3시 10분쯤 서부 워싱턴주 파스코시 롱펠로우 초등학교 인근에서 스쿨버스에 괴한이 탑승해 하교 중인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전기사를 흉기로 찔렀다.

운전기사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운전기사가 사고를 당한 후 통제를 잃은 버스는 커브 길을 지나 인도로 돌진하다가 학교 인근 수풀과 나무, 울타리 등을 잇달아 추돌한 끝에 멈췄다.

다행히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로 인해 통학버스 안팎의 학생들이 모두 학교 안으로 대피했으며,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연락해 학생들을 데려가도록 했다.

가해자는 범행 직후 도주하지 않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 머물다가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다.

경찰은 가해자의 신원과 그가 언제 버스에 탑승했는지, 범행 동기는 무엇인지 등 자세한 경위를 밝히지 않았다.
빌 파라모어 파스코시 경찰국장은 "형사들이 사건 현장에서 밤새도록 수사를 진행했다"면서 "자세한 사안은 곧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롱펠로우 초등학교가 소속된 파스코 교육구는 충격을 받은 학생, 교직원들을 위해 사고 다음날인 주말부터 학교 측에 전문 상담사를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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