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Zelle 해킹 시도 있었다"..BoA 고객 대상 사기 기승/Drive-thru 느려지고 정확도 떨어져

박현경 기자 입력 09.23.2021 09:54 AM 수정 09.23.2021 12:58 PM 조회 9,715
*모바일 송금 결제 앱 ‘젤’(Zelle)을 통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젤’을 이용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고객들 가운데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후 식당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이용자들이 많아졌는데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이전보다 더 느려지고 주문도 덜 정확해졌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박현경 기자!

1. 먼저, 모바일 송금 결제 앱 ‘젤’ 관련 사기에 대한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젤’이 생소한 분들도 있을텐데, 정확히 뭡니까?

네, 요즘 돈거래 할 때 현금으로 직접 주고 받는 경우 보다도 모바일을 통해 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에 관련 앱을 깔고 그 앱을 통해 돈을 주고 받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벤모’(Venmo)를 많이 사용하죠.

그리고 ‘젤’도 그 가운데 하나인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 비롯해 체이스와 같은 주류 은행들은 물론 한인 은행들에서도 젤을 많이 활용합니다.

보통 휴대전화에 은행 앱 다 깔아놓는 편이죠?!

그 은행 앱 들어가보면, 어카운트 내역서 볼 수 있고 앱에서 바로 체크 디파짓도 할 수 있고   그리고 트랜스퍼, 이체 할 수 있게 뜨는데요.

그 트랜스퍼를 보통 젤을 통해 할 수 있게 만들어놨습니다.

돈을 보내는 것도 그렇고, 받는 것도 그렇습니다.

만약 내가 누구한테 돈을 송금하길 원한다면 'Send'를 누릅니다.

그럼, 자신의 휴대전화 연락처에서 젤을 통해 트랜스퍼 가능한 사람들의 리스트가 쭉 뜨구요.

거기서 내가 송금할 한명을 선택해서 금액을 입력하고 ‘continue’를 누르면 됩니다.

만약 그 사람이 젤에 등록이 안 되어있는 경우 등록되지 않았다고 나오긴 하는데, 일단 send를 해놓으면, 은행 측에서 그 사람에게 누구로부터 돈이 들어온다는 이메일이나 문자 메세지를 보내구요.

그 사람이 젤에 등록해서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번 등록해놓으면, 다음번에는 쉽게 주고 받는게 가능해집니다.



2. 그런데 문제는 이런 앱을 통한 사기가 기승을 부린다는 것이죠?

네, 사기범들이 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ABC7 보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금까지 수천명의 피해자들이 보고됐습니다.

지금 나오는 바는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 고객들 가운데 피해자가 많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이를 인지하고 고객들에게 조심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3. 어떤 수법으로 사기를 벌이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아보죠?

네, 나는 ‘젤’을 통해 거래를 한 적이 없는데 갑자기 은행 측으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쓰는데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연락이 와서  내 어카운트 ‘젤’을 통해 해킹이 시도됐는데, 피해 막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라는대로 하면 내 어카운트에서 돈이 빠져나가버립니다.

사실은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연락온게 아니라 사기범들이 은행을 사칭해 연락한 겁니다.



4. 실제 피해 사례를 살펴볼까요?

네, 북가주 배이 애리아에서 학교 간호사로 일하는 패이지 폴락이란 여성이 당한 사례입니다.

휴대전화로 문자 메세지가 왔는데요.

폴락 휴대전화 Caller ID에 뱅크오브아메리카로 떴습니다.

그리고 문자 메세지에는 Bank of America Fraud Alert, 사기 경보라고 하구요.

젤을 통해 3천 5백 달러 트랜스퍼를 시도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YES or No로 답변하라고 했습니다.

일단 뱅크오브아메리카 Caller ID가 떴으니 폴락은 별 의심을 하지 않았구요.

이어 난 3천5백 달러 트랜스퍼 한적이 없는데 그런 메세지를 받으니까, '내 계좌에 누군가 해킹을 시도하는구나'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NO’라고 문자 답변을 보냈습니다.



5. 그렇게 문자를 보낸 뒤에는 어떻게 됐습니까?

문자 답변을 보내자마자 곧바로 휴대전화에 전화가 울렸습니다.

역시 Caller ID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떴습니다.

폴락은 당연히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연락했다고 믿었구요.

전화를 받으니 어떤 남성이 아주 친절하게 “그러니까 당신은 이 거래를 승인한 적이 없다는 것이군요?”라고 물었구요.

이에 폴락은 “네, 전혀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남성은 “그럼 모바일 앱을 열으십쇼, 당신의 3천5백불을 되찾아야 하니깐요”라고 말합니다.

이후 이 남성은 폴락에게 앱에서 몇개 버튼을 누르라고 지시한 뒤 대기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봤자 그 후 다시 이 남성과 연결이 안됐습니다.

그제서야 좀 수상하게 여겨 뱅크오브아메리카 앱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계좌에서 3천 5백 달러가 이미 빠져나가 있었습니다.



6. 다른 피해자도 비슷한 수법이긴 한데, 더 황당하게 피해를 입었다고요?

네, 처음에 문자 메세지를 받고, 그 다음 전화가 오고 완전히 똑같은 수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피해자가 말하길 전화에서 하라는 대로 젤을 통해 3천5백 달러를 자신의 어카운트로 트랜스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신의 어카운트로 트랜스퍼를 시도했지만, 그 돈은 갑자기 사라져버렸습니다.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인데, 아무리 자신의 어카운트로 트랜스퍼를 하려 했다지만 그 순간 해킹을 통해 돈을 사기단 쪽으로 송금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사기는 앞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Caller ID가 뱅크오브아메리카로 뜨고 또 대기 연결음도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비슷하거나 같아 피해자들은 쉽게 속았습니다.



7. 이런 피해자들에게 은행 측에서 보상을 해줍니까?

네, 지금 대체로 보상해주는 사례가 확인됐는데요.

그렇지만, 100% 다 보상 받는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앞선 피해자 폴락의 경우 은행측에 연락해 피해 사실을 보고했는데 은행에서 처음에 보상을 거절했다고 해요.

수취인이 돈 돌려주기를 거부한다라는 이유로 직접 수취인과 연락하라는 아주 황당한 은행측의 답변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ABC7에서 은행 측에 연락을 하자 은행에서 다시 폴락에게 연락을 취했는데요.

한번 사기피해를 입은 폴락은 이번엔 진짜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연락이 왔음에도 믿지 못하고 안받았다고 합니다.

그랬다가 나중에 이번엔 진짜 은행에서 연락했다는 것을 알고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이번에는 은행에서 보상을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8. 이런 모바일 송금 앱을 통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좋을까요?

네, 우선 은행에서 전화나 문자 메세지가 온다고 해도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젤 또는 다른 송금 관련 사기를 막겠다며 은행에서 연락하는 경우는 절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전화나 문자를 받으면 무시해야 합니다.

전화를 받는다면 그냥 끊어버리고 데빗카드나 은행 내역서에 적힌 은행 전화번호로 직접 전화를 다시 걸어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절대 전화나 문자 메세지에 바로 답변하는 것은 피하라는 조언입니다.



9. 다음 소식입니다. 식당에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이용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이전보다 더 못해졌다고요?

그렇습니다.

최근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이용하면서, ‘왜 이렇게 요즘따라 오래 걸리는 것 같지?’ 혹은 ‘왜 주문한 것과 자꾸 다르게 나오지? 그냥 내 착각인가?! ‘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그건 착각이 아니라 실제 그렇다고 CNBC가 오늘 아침 보도했습니다.

SeeLevel HX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식당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는 이전에 비해 더 느려졌구요.

정확도도 떨어졌습니다.

이곳에서는 지난 7월과 8월초, 전국 10곳 체인점과 천 5백여 곳의 식당들에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줄을 기다리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는데요.

조서 결과 드라이브 스루에 걸리는 전체 시간은 평균 382초가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건 그 1년 전보다 25초가 더 늘어난 시간입니다.

그리고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보면 거의 1분 가까이가 더 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확도는 2020년 87%에서 올해 85%로 소폭 떨어졌습니다.



10. 확실히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는 손님들이 팬데믹 후 많이 늘어난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네, 팬데믹에 실내 식사가 금지되면서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주문하는 경우는 대폭 늘어났고요.

또 백신을 많이들 접종하고 나서도 델타 변이가 재확산하면서 드라이브 스루 이용이 줄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8월 드라이브 스루 이용은 2년 전에 비해 11%가 늘어난 것으로 NPD 그룹 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11. 드라이브 스루 정확도가 높은 체인점들에 대한 조사결과도 나왔죠?

네, 치킨 전문 패스트푸드점, Chick-fil-A가 가장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구요.

이어 타코벨이었습니다.

그리고 Arby’s, 칼스 주니어 그리고 버거킹이 공동 3위에 자리했습니다.



12. 어느 곳의 드라이브 스루가 가장 빠른지도 나왔습니까?

사실 지난해에는 어느 패스트푸드점의 드라이브 스루가 가장 빠른지 발표를 했었는데요.

올해는 그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작년에는 KFC가 1위였습니다.

 

주요뉴스해당 뉴스로 연결됩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