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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통신선 복원은 김정은 요청…한미훈련 유연한 대응 필요"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8.03.2021 03:58 PM 조회 1,122
[앵커]남북관계 국면 전환의 신호로 기대를 모은 통신연락선 복원 조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요청한 것이라고 박지원 국정원장이 밝혔습니다.박 원장은 어제 국회 정보위에서 남북 대화를 위해 한미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사실상 훈련 연기를 촉구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리포트]국정원은 어제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남북이 통신선을 통해 매일 두 차례 연락하고 있고, 국제상선통신망 교신도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이 자리에서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북한이 통신선 복원에 호응하고 나선 데에는 남북 관계 개선 의지가 실려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향후 북미 관계 재개를 위한 한국 정부의 역할을 기대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김여정 담화와 관련해선 한미가 연합훈련을 중단할 경우 북한이 상응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향을 표시한 것이라며 우리 측 대응을 보고 다음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은 이해하지만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선 유연한 대응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이는 사실상 훈련 연기를 촉구한 입장으로 해석돼 여야 의원 간에 장외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밖에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뒤통수에 파스를 붙인 모습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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