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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수두만큼 쉽게 퍼지고 더 심각한 질환 유발"

박현경 기자 입력 07.30.2021 10:53 AM 수정 07.30.2021 10:54 AM 조회 9,561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chickenpox, 수두만큼 쉽게 퍼지고 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한다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내부 보고서가 공개됐다.

뉴욕타임스와 CNN 방송 등 주요 언론들은 오늘(30일) CDC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비중있게 전했다.

CDC 보고서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수두 바이러스처럼 쉽게 퍼지며 환자 1명이 평균 8∼9명을 감염시킨다.

원래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능력은 감기 수준이었고 평균 약 2명을 감염시켰다.

하지만, 델타 변이 감염력은 메르스, 사스, 에볼라, 일반 감기, 계절성 독감 그리고 천연두 바이러스보다 강하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또 보고서는 델타 변이가 백신 접종을 한 사람에게도 바이러스를 옮기는 '돌파 감염'이 가능하고 다른 모든 변이보다 더 많은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델타 변이 환자는 코와 목에 엄청난 양의 바이러스를 갖고 있으며 백신을 맞은 뒤 델타 변이에 걸린 사람도 백신 미접종 환자만큼이나 많은 바이러스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보고서에는 델타 변이에 감염되면 백신 접종자가 미접종자만큼 쉽게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옮길 수 있다는 CDC 안팎의 연구결과들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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