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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쿄올림픽 출전선수 1/6인 100여명 백신 미접종

주형석 기자 입력 07.24.2021 09:41 AM 수정 07.24.2021 10:52 AM 조회 4,627
미국 수영대표 한 명만 백신 미접종 유일하게 공개
상대방 백신 접종 여부도 모른채 경기해야 하는 상황
최근 Delta 변이 확산 등으로 인해신규감염 급증세속에 치뤄지는 도쿄올림픽이출전 선수들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예정된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계에서 백신 접종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대표적 국가 중 하나인 미국 선수단에서도 상당수에 달하는 선수들이 미접종인 것으로 드러났다.

AP 통신은 미국올림픽위원회의 한 관계자가 이번에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선수 613명 중에서약 100여명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선수단 약 1/6이 백신 미접종자라는 의미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이번 도쿄올림픽과 관련해서선수들에게 백신 접종이 의무가 아니라고 결정했다.

따라서, 미국 선수들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참가한 것은IOC 규정상으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IOC는 모든 선수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했고,도쿄올림픽 기간 중에 계속 코로나 19 테스트를 실시함으로써 감염자와 밀접 접촉자를 가려내 안전한 대회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IOC의 이같은 결정은 전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이 불균형하다는 점에서백신 접종이 어려운 국가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에 불이익이 없도록 한 것으로미국같은 백신 접종 선도국 선수들 경우 대부분 백신 접종을 마쳤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미국 선수들 1/6 정도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당초 예상을 넘어서는 상당한 정도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미국 수영대표 중 한명은 자신의 백신 미접종 사실을 공개해 도쿄올림픽이 개막하자마자 대회 초반 최대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국 수영대표팀 선수는 유력 메달 주자로 꼽히는 남자 선수 마이클 앤드루다.

마이클 앤드루는 지난 8일(목) 언론 인터뷰에서 백신 미접종 사실을 전격 공개했는데 그 이유가 충격적이었다.

마이클 앤드루는 올림픽 개막까지 2주 정도 앞둔 시점에서 접종 후에 어떤 반응이 올지 모르는 물질을 몸에 투약하고 싶지 않았다고해사실상 백신에 대한 불신이 높다는 것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드러냈다.

마이클 앤드루는 도쿄올림픽 기간 동안 매일 실시하는 코로나19 검사를 언급하며 최대한 감염 위험을 줄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매우 안전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같은 마이클 앤드루의 발언이 공개되자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국 대표로 올림픽 수영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마야 디라도는 최근 마이클 앤드루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상태로 올림픽에 참석한다는 사실과 백신 접종을 마다한 이유를 듣고 대단히 실망했다고 강력하게 언급했다.

마야 디라도는 백신 미접종 상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팀 동료들과 경쟁하는 상대 선수들에게 위험을 주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나마 마이클 앤드루는 미국 수영팀에서 유일하게 백신 미접종 사실을 공개한 인물로다른 미국 선수들중에 누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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