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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달, 또 다른 기록.. 남가주 주택 가격 사상 최고

김신우 기자 입력 07.23.2021 05:00 PM 수정 07.23.2021 05:01 PM 조회 5,124
[앵커멘트]

남가주 주택 중간 가격이 11개월 연속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6월) 또 다른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부동산 매몰이 부족해지고 소바자들의 구매 심리가 다소 사그라져 입찰 전쟁이 완화되며 주택 중간값도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 일대 주택 중간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데이터 정보업체 DQ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6월) 남가주 주택 중간 가격은 68만 달러로 66만 7천 달러 였던 지난 5월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는 지난해(2020년) 6월과 비교하면 22.5% 상승한 수치이며 11개월 연속 두자릿수 상승세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남가주 주택 거래량을 살펴보면 지난달(6월)에만 2만 7천 12채의 주택이 매매됐는데 지난해(2020년) 동월 총 1만 7천 743채가 거래된 것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운티 별로 분석한 결과 지난달(6월) LA 카운티 주택 중간값은 전년 동월 대비 23.1% 올라 79만 달러를 기록했고 매매 거래가는 68.9% 상승했습니다.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 동월 중간값이 17.6% 오른 90만 달러를 찍었고 매매 거래는 67.2% 올랐습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는 주택 중간값이 20% 상승해 51만 달러로 나타났고 거래는 43.8% 더 많이 이뤄졌습니다.

그 외 샌디에고 카운티는 주택 중간 가격이 24.9% 상승한 75만 달러를 기록했고 매매가는 34.5% 치솟았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멈출 줄 모르는 주택가격 폭등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재택 근무하는 주민들이 늘어났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지다 보니 거주 시설에 보다 투자하는 주민들이 늘어났다고 짚었습니다.

또 주택 담보대출 금리 하락, 부동산 구매 시장으로 하나 둘 뛰어드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부동산 붐을 부추기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주택담보대출업체 프레디 맥(Freddie Mac)의 샘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따라 적어도 올해(2021년) 말까지 길게는 12개월 정도 더 이러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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