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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곰팡이증'에 인도서 4천200명 숨져.. 감염 누적 4만5천명

이채원 기자 입력 07.22.2021 01:01 PM 수정 07.22.2021 01:02 PM 조회 5,667
코로나19 환자 사이에서 급속하게 퍼진 '검은 곰팡이증'으로 인해인도에서 4천명 넘게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바라티 프라빈 파와르 보건 담당 부장관은 의회 보고를 통해 지난 두 달간 인도에서는 4만5천여명의 검은 곰팡이증 감염이 보고됐고 이 가운데 4천2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검은 곰팡이증은 면역력이 떨어진 당뇨병 환자에게서 가끔 발견되는 희소병으로 분류되지만, 지난 4월 이후 인도가 코로나19 환자 급증 사태를 겪으며 감염자가 속출했다.

치료에 욕심을 낸 코로나19 환자들이 스테로이드를 과용하면서 면역력이 심각하게 떨어졌고 이로 인해 곰팡이균에 노출된 것이다.

누적 감염자 수는 5월 22일 기준 8천848명으로 집계됐으며 6월 12일 기준 3만1천216명, 6월 28일 기준 4만845명으로 빠른 속도로 늘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검은 곰팡이증 감염 증가세도 다소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검은 곰팡이증에 걸리면 코피를 흘리고 눈 부위가 붓거나 피부가 검게 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눈, 코 외에 뇌와 폐 등으로도 전이될 수 있으며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사율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뇌 전이 등을 막기 위해 안구, 코, 턱뼈 등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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