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정글 크루즈" 출연진 "완벽하지 않은 액션이 매력…2편 논의중"

연합뉴스 입력 07.22.2021 11:01 AM 수정 07.22.2021 11:02 AM 조회 1,408
에밀리 블런트·드웨인 존슨 화상 간담회…디즈니 제작, 28일 개봉
왼쪽부터 에밀리 블런트, 드웨인 존슨[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설을 쫓아 아마존 탐험에 나선 디즈니의 액션 어드벤처 신작 '정글 크루즈' 출연 배우들이 인간적인 냄새를 폴폴 풍기는 액션의 매력을 자랑했다.
  할리우드의 화려한 액션 영화에 출연해 온 배우 에밀리 블런트와 드웨인 존슨은 22일 오전 화상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영화와 '정글 크루즈'의 차이점에 관해 "완벽하지 않은 액션"이라고 답했다.

영화는 고대 전설 속에 존재하는 치유의 꽃인 '달의 눈물'을 찾기 위해 영국에서 아마존으로 건너간 식물학자 릴리(에밀리 블런트)가 크루즈 선장 프랭크(드웨인 존슨)와 함께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다.

영화에서 대역 없이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한 블런트는 "릴리의 액션은 다른 영화하고는 다르다"며 "허우적거리는 부분도 있고, 실수를 연발한다. 완벽하고 멋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란 점을 고려해서 임했다"고 말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비롯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배우로 꼽히는 존슨은 블런트의 액션 연기에 대해 "릴리는 진취적이면서도 '인디아나 존스'같이 유니크한 부분이 있다. 완벽하지 않은 액션이어야 했는데, 블런트가 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소화했다"고 평했다.

존슨은 자신의 액션에 대해서도 "이전에 했던 액션 스타일과 차별화하려고 노력했다"며 "이전 영화가 몸으로 멋진 모습을 보이려고 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의상으로 몸을 드러내지 않도록 가리고 모자도 썼다"고 설명했다.

이런 액션 스타일은 영화의 배경이 1900년대 초반이란 점과 용감하지만 슈퍼히어로처럼 능력이 출중하지 않은 캐릭터가 가진 특성이 반영됐다.

 

영화 '정글 크루즈'[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릴리는 여자는 치마를 입는 것이 당연했던 시대에 바지를 입고 등장한다. 공포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에서 외계 생명체에 맞서 아이들을 지키는 강인한 엄마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블런트는 이번 영화에서는 시대에 맞선 자유분방한 여성상을 보여준다.

블런트는 "처음 스크립트를 읽었을 때부터 캐릭터와 사랑에 빠졌다. 캐릭터가 보여주는 끈기와 열정, 당대의 여성들에게 주어진 제약에 굴하지 않고, 이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았다"며 "그러면서도 뱀을 싫어하고, 실수를 연발하는 인간적인 면모가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두 배우는 '정글 크루즈'의 속편 제작이 논의되고 있다고도 귀띔했다.

존슨은 "모든 관객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는 많이 만들어서 행복감 선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디즈니에서도 2편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고,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블런트 역시 "2편, 3편, 4편, 최대한 많은 속편을 만들어 모험 가득한 여정을 최대한 오래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 '정글 크루즈'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영화 '정글 크루즈'[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