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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파일에 장모 선고까지...늦어지는 윤석열 출마 선언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23.2021 05:14 AM 조회 2,038
[앵커]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출마 선언 시기는 앞서 예정했던 27일 무렵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그전까지 X파일 논란과 장모 사건 선고 등 잇단 악재들을 어떻게 헤쳐나가느냐가 윤 전 총장의 숙제입니다.

[리포트]애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출마 선언 시점은 오는 27일 무렵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윤 전 총장 측은 날짜가 정해진 건 아니고 '6월 말 7월 초'를 고민 중이라며 사실상 27일 이후로 선언을 미뤘습니다.대변인 사퇴와 윤석열 'X파일' 논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X파일과 관련해선 윤 전 총장이 처음으로 '불법 공작'이라며 역공에 나선 가운데, 문건의 신빙성을 놓고 여야 사이에 공방이 계속되면서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윤 전 총장 장모의 요양 급여 부정 수급 혐의 사건 1심 선고도 출마 선언 시기를 정할 주요 변수입니다.무죄가 난다면 윤 전 총장은 가뿐히 정치권에 등판하겠지만, 유죄가 나온다면 방어 논리를 충분히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등판 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윤 전 총장이 장모 의혹과 관련해 '10원 한 장 잘못 한 게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부랴부랴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여당에서는 윤 전 총장이 공식적으로 나선다면 본격적인 검증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대선 출마 선언 전과 후는 확연히 달라집니다.그동안에는 윤석열 전 총장이 '전언 정치'에 의존했다면 선언 후에는 본인이 직접 일일이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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