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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윤석열 X파일, 2가지 버전…조국·윤미향보다 의혹 심해"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21.2021 04:32 PM 조회 2,335
<앵커>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을 정리했다는 이른바 'X 파일' 논란이 정치권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X파일'은 두 가지 버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나 윤미향 의원에 얽힌 의혹보다 더 심각하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리포트>지난 주말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언급해 논란의 시발점이 된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두 가지 버전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하나에는 좌우명, 태어난 곳, 검찰 근무지 등 신상이 정리돼 있고, 다른 하나에는 윤 전 총장과 처, 그리고 장모까지 3개로 나뉘어져 항목별로 의혹이 정리돼 있고, 그 밑에 정치적 판단이 들어 있다고 밝혔습니다.각각 4월 말과 6월 초에 작성된 것으로 전체 20페이지가량 된다고도 전했습니다.

윤 전 총장 가족 의혹이 담긴 문건에는 정치적 공세가 가능한 것, 청문회 때 해명된 것,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과 의견이 적시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소장은 "평소 조국 전 장관과 윤미향 의원 의혹을 비판했는데, X파일에 담긴 의혹의 강도가 더 심각하다"고 주장했습니다.그러면서 문건 작성 배경에 대해 "당사자들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자금의 흐름, 액수 등도 담겨 있다"며 권력기관의 개입을 의심했습니다.

장 소장은 또 문건을 자신이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국민의힘 측에 전달하려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당에 전달하려고 이준석 대표한테 전화를 했지만 전화도 안 받았고 콜백도 없는 상황에서 자신이 스스로 문건을 공개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고 정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치공작이라며, 작성 주체로 여권을 겨냥했고,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다만 야권 진영 내부에서 먼저 'X파일'이 언급된 탓에, 문건을 거론한 장 소장을 향해 '내부의 적'이라는 공격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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