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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해방기념일, 미국 열두번째 연방공휴일 된다

연합뉴스 입력 06.16.2021 10:54 AM 조회 1,410
사진은 미국 워싱턴DC 링컨 기념관의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 인물상.

미국의 노예해방 기념일인 6월 19일이 미국의 연방 공휴일로 지정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연방상원은 텍사스 흑인 노예 해방 기념일인 6월 19일(Juneteenth·준틴스)을 미국의 열두 번째 연방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6월(June)과 19일(nineteenth)의 합쳐 흔히 '준틴스'(Juneteenth)라 불리는 이날은 156년 전 미국 땅에 있던 마지막 흑인 노예가 해방된 날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1863년 1월 1일 노예 해방을 선언했지만, 남부연합 소속으로 연방군과 맞섰던 텍사스주는 2년 반이 지난 1865년 6월 19일 마지막으로 노예 해방령을 선포했다.

준틴스는 텍사스주가 1980년 처음으로 유급휴일로 지정했으며, 현재는 미국 대부분의 주들이 공휴일이나 기념일로 지정해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

법안을 발의한 의원 중 한 명인 에드 마키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이 법안이 "우리 역사에서 오랫동안 간과되어온 간극을 메우고, (흑인) 노예와 그 후속세대들의 고통을 인정하고 마침내 그들의 자유를 축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이변이 없는 한 하원 의결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공식 발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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