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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판매 화장품 절반이 유독성 화학물질 함유

주형석 기자 입력 06.16.2021 09:26 AM 조회 5,562
파운데이션과 눈화장 56%, 립스틱 48%, 마스카라 47%
암, 태아 체중 감소 등 여성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
미국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의 절반 이상이 각종 유독성 화학물질 성분으로 넘쳐나고 있다.

AP 통신은 Notre Dame 대학 연구팀이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화장품 230 여종에 대해 성분을 분석해서 실험해본 결과에서 충격적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 들 화장품들 상당수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이 검출된 것인데 태아 체중 감소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유독 화학물질이 가장 많이 들어있던 화장품은 가장 흔한 파운데이션과 눈화장 제품으로 56%에 달했고 립스릭 종류가 48%, 마스카라 47% 등의 순이었다.

특히, 발암물질인 PFAS(과불화화합물)과 불소 성분 등이 나왔다.

PFAS와 불소 성분 등은 이른바 영속적 화학물질로 음식이 달라붙지 않는 프라이팬 등 수많은 제품에서 쓰인다.

PFAS 수치가 가장 높은 화장품은 방수성 마스카라 82%, 오래 지속되는 립스틱 62% 등의 순서였다.

문제는 PFAS나 유사 성분 물질이 들어있는 제품들 경우 그런 물질들이 들어있다고 제대로 표기된 것이 하나 밖에 없었다.

즉, 소비자들은 발암물질이 든 화장품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매일같이 얼굴에 바르고 있다는 의미여서 충격적이다.

이같은 Notre Dame 연구팀 발표에 대해 연방식품의약국, FDA는 화장품에서 화학물질 발견을 밝힌 논문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언급하면 대개는 함량 정도가 매우 낮아서 인체에 유해할 정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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