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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팔리세이즈 산불 진화율 0%..천여명 대피

박현경 기자 입력 05.17.2021 05:27 AM 수정 05.17.2021 07:43 AM 조회 3,671
지난 주말 LA 서부 퍼시픽 팔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산불이 오늘(17일)로 사흘째 타오르고 있다.

LA시와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어제(16일) 기준 퍼시픽 팔리세이즈 산불로 천 325에이커가 전소됐고 진화율은 0%다.

산불로 천여 명이 대피한 상황이다.

LA소방국은 쌀쌀하고 높은 습도의 기후가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됐지만 험한 지형으로 걸어올라가기 힘든 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작물이 지난 50년 이상 기간 동안 불탄 적이 없고 매우 건조하다고 지적했다.

산불에 파손됐거나 전소된 주택은 없으며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국은 오늘 오전 10시 산불에 관한 업데이트 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산불은 지난 14일 금요일 밤 10시쯤 마이클 래인과 팔리세이즈 코트 부근에서 시작됐다.

당국은 산불 방화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LA소방국 방화 조사관들과 LAPD는 이번 산불과 관련해 2명을 구금했는데 이 중 한 명은 심문을 받은 뒤 지난 15일 토요일 밤에 풀려났고, 다른 한 명을 대상으로는 어제까지도 조사를 벌였다고 소방국 국장은 밝혔다.

그 밖에 방화 조사에 관한 현 상황이 어떤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산불로 일대에는 오늘까지 대기 오염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창문과 문을 모두 닫은 채 실내에 머물 것이 권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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