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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올림픽 강행에 경제계도 반발

주형석 기자 입력 05.15.2021 08:14 AM 조회 3,169
오는 7월 23일 일본 도쿄올림픽 개막이 앞으로 두 달 정도 후에 열리게될 예정이지만 계속 코로나 19가 확산되고있어 여론지 좋지않은 가운데 일본 경제계에서도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CEO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도쿄 올림픽을 ‘자살임무’에 빗대면서 대단히 강도높게 비판했다.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CEO는 일본의 백신 접종률이 떨어진다는점을 언급하고 전세계인이 모이는 올림픽을 개최하는 건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올림픽을 강행하는 이유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 뒤 솔직히 자살임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개최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키타니 히로시 CEO는 CNN으로부터 지금이라도 올림픽을 취소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그 어떤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하면서 ‘취소’가 늦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미키타니 히로시 CEO는 자신이 지금까지 일본 정부에 도쿄 올림픽을 취소하라고 수차례 설득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10점 만점에 2점이라고 낮게 평가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국가들이 도대체 어떻게 선수단을 보낸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일본은 물론 다른 국가에도 악재가 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는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일본올림픽위원회(JOC)나 집권당인 자민당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야마구치 가오리 일본올림픽위원회 이사는 국민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없다면 올림픽이 '마이너스' 유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야마구치 가오리 일본올림픽위원회 이사는 지난 1년간 일본 국민이  활동을 자제하면서까지 협조해 왔는데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어 취소 여론이 높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그 올림픽만은 예외라며 개최를 위한 방법을 찾고 있고이러다보니 이런 이중 기준이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일본인 늘어나고있다고 지적했다.

이 분위기 속 선수단도 힘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 역시 올림픽을 100일 가까이 앞둔 지난달(4월)에 도저히 무리라면 도쿄 올림픽을 그만둬야 한다고 올림픽 취소론을 띄워 파장을 부른 적이 있다.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최근 들어서 올림픽 개최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표현 수위를 조절했다.

이런 여론 악화에도 불구하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예정대로 도쿄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갈수록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데 올림픽 중단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수십만 명이 서명했고 일본 국민의 86%가 올림픽에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여론조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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