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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백신 완전 접종자 마스크 미착용 CDC 지침 놓고 '고심’

이황 기자 입력 05.14.2021 05:13 PM 조회 5,351
[앵커멘트]

CA주가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자에 한해 대부분의 경우 마스크를 미착용해도 된다는 연방 질병 통제 예방센터 CDC의 지침에 따를지 여부를 놓고 고심에 빠졌습니다.

CDC 지침과는 별도로 개빈 뉴섬 주지사도 CA주에서 다음달(6월) 마스크 착용 명령이 대부분 해제될 것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직장과 학교 등 각 부문별 가이드라인이 정해지지 않은데다 확진자는 지속 보고되고 있고  백신 접종률은 낮아지고 있어 시기 상조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도 대부분의 장소에 갈 수 있다는 연방 질병통제 예방센터 CDC 발표로 CA주는 심각한 고민에 빠진듯 보입니다.

개빈 뉴섬 CA 주지사는 다음달(6월) 중순쯤 마스크 착용 규정이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수치들이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고 백신 접종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으로 정식적인 공표가 아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방 질병통제 예방센터 CDC의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미착용 지침이 내려졌고 성급한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개빈 뉴섬 CA 주지사의 발표 의도는 한 달 정도의 기간을 두고 지켜보며 긍정적인 상황이 이어질 경우 마스크 미착용 규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려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뉴섬 주지사의 인터뷰 내용과 CDC의 지침 발표가 맞물리면서 시기상조라는 우려가 높아지는 부담을 안고 단기간 내 결정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CDC의 지침에 따른 마스크 미착용 승인과 미승인 등 두 결정에는 모두 부담이 따릅니다.

마스크 미착용을 승인하게 될 경우 시기 상조라는 우려와 더불어  완전 면역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난과 직면하게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승인 하지 않을 경우 리콜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마스크 미착용을 승인해 달라는 주민들의 반발이 높아질 수 있는 부담을 떠안아야 합니다.

이러한 배경 때문인지 개빈 뉴섬 CA 주지사는 백신 완전 접종자가 대부분의 장소에서 마스크를 미착용해도 된다는 CDC의 지침을 두고 시행과 더불어 직장 내 안전 문제에 대해 관계자들과 논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마스크 미착용 지침에 따를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상주하는 학교, 그리고 직장 등에서 일어날 여파는 예상할 수 없다고 짚었습니다.

이에 따라 부문별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만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CDC의 규정에 따라 마스크 미착용 시행을 준비하는 지역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최악을 경험했던 CA주 입장에서는 마스크 미착용 지침 시행을 놓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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