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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집단면역’ 상태.. 코로나 추가 재확산 가능성 매우 희박

주형석 기자 입력 05.13.2021 03:33 PM 조회 8,224
백신 접종과 자연 항체 등으로 ‘집단면역’ 상태 들어가
식당 실내영업 등 정상화 속에도 수치 지속적 감소
LA에서 지난 겨울 혹독했던 ‘코로나 19’ 재확산이 수많은 자연 항체 보유자들을 만들어냈고 이제 백신 접종자들까지 늘어나면서 LA 지역 전체가 사실상의 ‘집단면역’ 상태에 들어갔다.

실제로 식당과 술집 등의 실내영업을 비롯해 학교 대면수업 재개, 대형 테마파크 오픈 등이 이뤄졌지만LA 지역 ‘코로나 19’ 주요 수치들이 계속 내려가고 있어 전문가들은 이제 LA에서 다시는 예전과 같은 엄청난 코로나 확산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LA는 CA 공중보건 위험등급의 가장 낮은 단계인 이른바 ‘Yellow’ 단계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각종 ‘코로나 19’ 주요 수치들이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되자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LA 지역 상황이 사실상 ‘집단면역’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이미 수백만명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인데다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들이 자연 항체를 가졌기 때문이다.

LA는 지난해(2020년) 10월말부터 올해(2021년) 1월까지 사이에 전국에서도 가장 심각했던 ‘코로나 19’ 재확산 지역이었는데 그런 상황을 거치면서 항체를 보유한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식당과 술집 등이 실내 영업에 들어갔고, 각 학교들이 대면수업을 시작했으며, 디즈니랜드 등 테마 파크가 입장객들을 받고 있는데 LA 지역 ‘코로나 19’ 주요 수치들은 계속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UCLA 공중보건소에서 근무하는 전염병 전문가 로버트 킴 팔리 박사는 최근 LA Times와 인터뷰에서 현재 LA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앞으로 상황에 대해서도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많은 방역 전문가들이 올 겨울 미국에서 바이러스 재확산이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LA에서 그러한 대규모 확산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로버트 킴 팔리 박사는 LA 카운티에서 백신 접종자 숫자와 자연 항체 보유자 숫자를 감안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이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희망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들어서 LA에서 백신 접종율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는 것과바이러스 전파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 등이 변수다.

지금까지 LA에서 백신 접종율을 인종별로 살펴보면 아시안들이 68%, 백인 60%, 라티노 42%, 흑인 38% 등이다.

따라서, 앞으로 LA 지역의 백신 접종율을 더 끌어올려야 하고특히 라티노와 흑인 접종율을 높이는데 집중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 전파되는 것을 차단해야 하는데 이제는 지배종인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줄여야한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백신 접종율을 높이고, 변이 바이러스 전파를 줄일 수 있다면이미 ‘집단면역’ 상태인 LA가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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