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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년 만에 선발투수→1번타자" 오타니, 4타수 무안타 부진

연합뉴스 입력 05.13.2021 10:51 AM 조회 1,050
오타니 쇼헤이와 일본 팬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105년 만에 '선발 등판한 다음 날 1번 타자로 출전하는 진기록'을 세웠지만, 타석에서는 부진했다.

오타니는 12일(미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오타니는 삼진 2개를 당했다.

경기 전부터 오타니의 '1번 타자 출전'은 화제를 모았다.

오타니는 전날(11일) 휴스턴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실점 10탈삼진으로 역투하고, 2번 타자로 나서서 4타수 1안타를 쳤다.

등판을 마친 뒤에도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고 8회말 우익수 자리에 섰다.

11일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1900년 이후 투수로 탈삼진 10개 이상을 뽑아내고 다른 포지션 수비도 한 역대 세 번째로 기록됐다.

12일에는 에인절스의 라인업이 공개되자마자, MLB닷컴이 '오타니가 세운 진기록'을 소개했다.

MLB닷컴은 "선발 등판한 선수가 다음날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건, 1916년 7월 25∼26일 레이 콜드웰 이후 105년 만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힘겨운 일정을 소화하는 오타니는 1번 타순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시즌 타율이 0.265에서 0.257(136타수 35안타)로 떨어졌다.

에인절스는 휴스턴에 홈런 5방을 얻어맞고 1-9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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