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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Times “도쿄올림픽 취소해야” 사설로 강조

주형석 기자 입력 05.13.2021 08:28 AM 조회 3,264
“IOC가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돈 때문에 강행”
“선수 우선주의 주장하면서 뒤로는 코로나 면책 명기”
NY Times가 올해(2021년) 7월에 열릴 예정인 도쿄 하계올림픽 취소를 칼럼을 통해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안전이 우려되는데도 불구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돈만 바라보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NY Times가 도쿄 올림픽 취소를 주장한 것은 지난 11일(화) 게재한 칼럼을 통해서다.

NY Times는 ‘A Sports Event Shouldn’t Be a Superspreader’, ‘Cancel The Olympics’이라는 대단히 직설적인 칼럼 제목을 달았다.  

스포츠 경기가 바이러스 전파자가 되서는 안된다며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지적한 제목이다.

NY Times의 ‘올림픽을 취소하라'는 칼럼을 살펴보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비판의 대상이다.

올림픽을 강행하려는 IOC를 돈 밖에 모르는 집단으로 NY Times는 칼럼에서 맹렬히 비판했다.

NY Times가 IOC를 타깃으로 삼아 비판을 가한 이유는 IOC와 도쿄가 체결한 계약서 때문이다.

이 올림픽 관련한 계약서에는 경기의 전반에 대한 중대 변경를 결정하는 책임은 궁극적으로 IOC에 있다고 명시돼 있다.

NY Times 칼럼은 결정권을 쥔 IOC가 팬데믹이 계속되는데도 올림픽을 강행하려는 데에는 총 3가지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 3가지 목적은 돈, 돈, 그리고 돈이라고 했다.

‘There are three main reasons: money, money and money’
NY Times 칼럼은 IOC가 수입의 73%를 방송사가 지불하는 올림픽 중계권료에서 획득하고, 18%는 올림픽 파트너로 선정되는 기업으로부터 받는다고 소개했다.

지난 2014년 IOC가 美 올림픽 중계방송사 NBC와 맺은 계약에 따르면 IOC는 2022년부터 10년간 올림픽 대회 중계권 대가로 77억5,00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이러한 천문학적인 금액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NY Times는 IOC가 경기 강행 이유로 주창하고 있는 이른바 ‘선수 우선주의’, ‘Athletes First’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도쿄 올림픽 지침서, Playbook에 따르면 모든 예방 조치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대회 참가는 선수들 자신이 위험한 상황을 맞을수 있지만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참가하는 것에 동의하는 것이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따라서, IOC 구호는 ‘선수 우선주의’지만 실제 내용을 살펴보면  ‘코로나19’로 인한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NY Times 칼럼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인류에 남긴 것이 있다면 돈보다는 가족과 친구, 공중보건이 중요하다는 교훈이라고 주장했다.

NY Times는 결론적으로 도쿄 올림픽을 강행하는 것이 스포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독약을 마시는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지금은 올림픽을 해야할 시기가 아니라 취소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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