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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600불 지급 IT기업 호황 덕분 / 개솔린 가격 급등에도 메모리얼 연휴 여행 급증

박현경 기자 입력 05.11.2021 10:00 AM 수정 05.11.2021 05:51 PM 조회 7,315
https://youtu.be/wmhjKFoIZFw
*CA주가 중산층도 포함해 600달러 현금 지급한다고 어제 발표하면서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요. 이게 가능한 것은 IT기업들의 선전의 결과로 평가 받습니다.

*미 최대 송유관이 해킹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개솔린 가격이 상승할지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높은데요. 개솔린 가격에 여파가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높은 개솔린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달말 메모리얼 데이 연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가는 주민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현경 기자!

1.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어제 중산층 포함해서 6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그만큼 CA주가 재정적으로 괜찮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네, 이게 지난번 저소득층에서 이번엔 연소득 7만 5천 달러의 중산층까지 지급 대상이 확대된 것이여서 사실 많은 주민들이 나도 이번엔 받을 수 있는지 기대를 하면서도 동시에 걱정도 좀 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까지 퍼주면, CA주 재정은 과연 괜찮은 것인지 한편으로는 우려가 되는 거죠.

그런데 CA주는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믿기 힘든 재정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폴리티코 등이 어제(10일) 보도했습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 발표에 따르면 CA주는 지난해 7월부터 내년 7월까지, 회계연도로 따지면 두 회계연도에 걸친건데 이 기간 재정 흑자가 757억 달러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600달러 현금 지급을 확대할 수 있는 셈입니다.



2. 연방정부는 물론 로컬정부도 팬데믹에 따른 경기 침체를 벗어나려고 재정 지출을 대폭 늘린 터라 CA주가 재정 흑자를 냈다는 건 의외인데요.
어떻게 그럴 수 있었던 겁니까?

네, 한마디로, 세계 IT 산업의 호황 덕분입니다.

폴리티코는 캘리포니아주가 재정 흑자를 낸 배경으로 실리콘밸리의 고공행진을 꼽았고요.

이에 더해 주식시장 강세도 한 몫하는데요.

요즘은 나스닥이 연일 떨어지는 등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만 작년의 경우 팬데믹 후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였죠.

그렇게 되자 CA주 정부는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Capital Gain Tax 자본이득세를 많이 걷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세금으로 거둬들인 세수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폴리티코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원격 근무를 한 것도 CA주가 재정 흑자를 낼 수 있었던 한 요인으로 뽑았는데요.

코로나19 사태로 기억하시겠습니다만, 관광업, 서비스업에서는 대규모 실직 사태가 벌어졌고 CA주도 물론 이로 인해 타격을 많이 받은게 사실이구요.

하지만 그런 동시에 CA주에서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고소득층들도 많았고 이들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일하면서 세금을 계속 냈습니다.
그렇게 해서 뉴섬 주지사는 어제 남는 예산이 있었고, 이와 관련해 "우리가 이 흑자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쓸지 결정하는 것보다 주민이 결정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며 세금을 환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 그나저나 자격이 되는 주민들은 돈을 언제 받을 수 있을까 궁금해할텐데 그 시기가 나왔습니까?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시기는 없습니다.

정확하게 언제 받을 수 있을지 알 수는 없는데요.

어제 뉴섬 주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현금 지급 확대를 포함한 California Comeback Plan을 발표한 것이구요.

아직 CA주의회에 이 계획안을 제시하지도 않았습니다.

오는 15일 금요일에 주의회에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고요.

그럼 그 다음, 주 의원들이 협상을 시도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이 예산안 통과 마감일은 6월, 다음달 15일 자정까지입니다.

마감일 전까지 CA주의회에서 통과해 승인되면 그 후에 600달러 현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4. 다음 소식이다. 미 최대 송유관이 해킹 공격으로 멈춰선 지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개솔린 가격이 치솟고 있죠?

네, 어제 이시간에 전해드렸습니다만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텍사스부터 뉴저지까지 총 연장 약 5천5백 마일의 송유관을 통해 휘발유, 항공유 등 연료를 하루 약 250만 배럴씩 수송하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개솔린 품귀 현상이 우려되고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전국자동차클럽 AAA에 따르면 오늘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2달러 98센트입니다.

7년 만에 최고가입니다.

지난 2014년 11월 갤런당 2달러 99센트를 찍고 나서 지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AAA는 성명을 통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셧다운에 반응해 이번주 개솔린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송유관 중단이 길어질수록 특히 동부 해안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5.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 개솔린 부족사태가 일고 있죠?
네, 사실 송유관 운영 중단 사태 소식이 나오자 마자 많은 운전자들은 개솔린 가격 급등을 우려했고요.

실제로 이번 사태로 공급이 줄었고 이에 더해 일부 '사재기' 현상까지 일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엘리자베스타운의 한 주유소에서는 개솔린 가 떨어지기 전 서둘러 주유하려는 차가 20대 이상 줄을 선 장면이 목격됐스빈다.

그러면서 버지니아주에서 플로리다주에 이르는 미 동부 일대의 주유소에서 개솔린 등 연료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의 한 주유소는 '지금 개솔린 없습니다'라는 안내문을 써붙였고요.

실시간 주유소 정보 안내 회사 개스버디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드한은 어젯밤 버지니아주 주유소 중 7%에서 재고가 바닥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6. 미 동부 지역은 그렇고, 이곳 남가주는 어떻습니까? 남가주도 영향이 있습니까?

네, 사실 남가주는 정말   개솔린 가격이 이미 너무 비싸서 더 오를게 있나 싶을 정도인데, 더 오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ABC7은 오늘 아침 LA평균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4달러 15센트라면서 1년 전만 하더라도 2달러 85센트였는데 굉장히 치솟았다고 전했고요.

그러면서 남가주 운전자들은 앞으로 며칠간 더 높은 개솔린 가격을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송유관 운영을 이번 주말까지는 재개하겠다고 했으니깐요.

이번 주말이 될때까지 이번주엔 계속 개솔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물론, 미 동부만큼 급격한 상승은 아니더라도 지금 지속되는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7. 그런가하면 공항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죠?

네, 아메리칸항공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노선 2개를 조정했고요.

필라델피아 국제공항 측은 항공유가 1∼2주 분량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사무실 출근이 재개되고 백신 대중화 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항공편 예약이 늘어나는 가운데 벌어져 더욱 우려됩니다.

다만 유조선과 유조트럭이 투입돼 애틀랜타를 비롯한 남동부 해안으로 향하고 있어 당장은 수요를 채우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라고 CNBC 방송은 전했습니다.



8. 이런 와중에 이달말 메모리얼 데이 연휴 여행은 늘어날 전망이죠?

네, 메모리얼 데이가 31일로 이제 약 3주 정도 남았는데요.

AAA는 올 메모리얼 데이 27일부터 31일까지 3천 7백만명이 여행에 나설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올 메모리얼 데이 연휴 여행은 지난해에 비해 60% 정도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행하는 미국인 10명 가운데 9명꼴, 3천 4백만여 명은   자동차를 운전해 여행에 나서는데요.

전국 개솔린 평균 가격이 갤런당 3달러에 달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주민들이 자동차 여행을 한다고 AAA는 전했습니다.

갤런당 3달러면, 사실 남가주에 사는 우리로서는 많이 저렴한 가격입니다만 전국 평균으로 보면 상당히 높은 가격입니다.

그렇게 작년보다는 52%가 늘어나는 것이고, 2019년보다는 그래도 9%가 줄어든 수치입니다.



9. 메모리얼 데이 인기 여행지도 조사가 됐습니까?

네, 자동차 여행과 항공편 여행 둘로 나눠 조사가 이뤄졌는데요.

먼저 자동차 여행으로는 최고 인기지로 라스베가스가 꼽혔습니다.

2위 플로리다주 올랜도, 3위 사우스 캐롤라이나 버틀 비치, 4위 덴버 그리고 5위 테네시주 내슈빌입니다.

그 다음, 항공편 예약이 많은 인기 여행지는 1위 플로리다주 올랜도, 2위 라스베가스, 3위 호놀룰루, 4위 알래스카 앵커리지 그리고 5위 콜로라도주의 콜로라도 스프링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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