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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누구나 백신 맞으러 오세요 ‘미국 백신관광 본격 돌입’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5.10.2021 04:32 AM 수정 05.10.2021 05:43 AM 조회 6,082
뉴욕,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등 대형주들 타주민, 외국인도 접종
방문객들에 무료 백신접종 내건 백신관광 본격화, 업계와 경제살리기
뉴욕을 비롯한 미국 대도시들이 외국인 방문객들에게도 무료백신을 접종시켜주는 백신관광에 본격 돌입 했다

뉴욕시가 9일부터 타임스퀘어, 센트럴 파크 등 유명 관광지들에서 국내는 물론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무료 백신을 접종시켜 주기 시작했으며 텍사스 휴스턴, 달라스, 플로리다에 이어 캘리포니아 등지로 급속 확산되고 있다

미국이 전국민 백신 접종에 이어 외국인들까지 끌어들이려는 백신 관광에 열을 내고 있다

뉴욕시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휴스턴과 달라스, 마이애미 등 미국내 대도시들이 외국관광객 들을 다시 불러들여 관광과 유관 업종을 되살리려 백신 관광에 총력전을 펴기 시작했다

뉴욕시는 9일 부터 타임스퀘어, 센트럴 파크와 선셋 파크, 블루클린 다리 등 유명 관광지에 백신버스 등 이동 접종소들을 설치하고 미국인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무료 백신 접종에 착수했다

캘리포니아에선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지를 관광하며 쇼핑도 하고 무료로 백신도 맞는 여행 상품이 태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어 수백명, 수천명, 수만명씩 외국인 백신관광객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태국의 한 여행사는 1인당 2400달러와 항공료를 받고 10일동안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하며 관광과 쇼핑, 무료 백신 접종까지 하는 관광상품을 판매해 캘리포니아주가 외국인 접종을 허용한 첫날에 맞춰 200명을 예약받았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다

미국내 대도시들과 각주들은 백신접종을 거주민에 한해 할 수 있는 자격조건을 없애 타주민, 외국인들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조치하고 있으며 한번만 맞아도 되는 존슨앤존슨을 주로 접종시키고 있다

뉴욕 보다 먼저 텍사스와 플로리다에서는 이웃 멕시코인들을 상대로 이미 대규모 백신 관광이 이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텍사스 휴스턴과 달라스 등에는 수만명의 멕시코인들이 방문해 약국 체인점 등에서 무료로 백신을 맞고 있다

멕시코 시티에서 미국으로 출발한 멕시코인들은 4월에 20만 7000명으로 3월의 17만 7000명, 2월의 9만 5000명에 비해 매달 급증하고 있으며 그중 4월 한달동안 휴스턴에 4만 1000명, 달라스에 2만 6000명이나 방문했다

멕시코 관광회사들은 ‘무료 백신을 포함해 달라스를 즐기자’라는 구호를 내걸고 백신관광객들을 모집하 고 있으며 멕시코 항공사는 휴스턴과 달라스행 항공기 운항을 크게 늘리고 있다

노스 다코다 주는 이웃 캐나다의 트럭 운전사 6000명에게 백신을 접종시켜 주는 등 캐나다와 접경하고 있는 북부지역의 각주들은 캐나다인들을 단체로 접종시켜주고 있다

미국이 백신관광에 본격 돌입한 것은 5월하순부터 6월 중순 사이에 도래할 전면 개방, 일상복귀에 맞춰 관광과 관련 업계를 다시 활성화하고 경제 급반등을 촉진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뉴욕시는 팬더믹 직전인 2019년 한해 6660만명이나 방문했으나 올해는 3640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 돼 왔는데 이를 조속히 복원하려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들어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백신맞기를 꺼려하는 주민들도 상당수에 달해 일부 주들은 매주마다 연방에서 배정하는 백신을 전량 주문하지 않아 바이든 행정부의 전국민 백신접종에 차질을 빚기 시작했는데 남아도는 백신을 버리느니 백신관광에 활용하려는 시도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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