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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백신 지식재산권 공유에 엇갈린 반응 나와

주형석 기자 입력 05.08.2021 01:49 PM 조회 5,403
독일과 영국, 스위스등 강하게 반대하는 분위기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백신 공유 찬성 입장
‘코로나 19’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에 대한 찬반을 놓고미국과 유럽 핵심 국가들이 급격하게 갈등 관계에 빠졌지만 일부 유럽 국가들은 미국 입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과 영국, 스위스 등 미국과 더불어 백신을 생산해내고 있는 유럽 백신 생산 국가들은 적극적으로 제약회사들 입장을 옹호하면서 미국의 최근 지식재산권 면제 지지 입장 선회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 밖에 유럽연합(EU) 회원국 대다수는 미국 제안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이 독일 언론 DPA통신 보도다.

특히 독일과 함께 EU의 양대 산맥인 프랑스가 찬성파라는 것이 최대 변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지난 6일(목)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백신을 공공재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백신 공유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단기적으로 물량을 풀고, 이후 저소득 국가들과 협력해 백신을 생산해야 한다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구체적인 앞으로 청사진까지 제시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종식시키는데 있어서백신 지식재산권이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탈리아 역시 프랑스, 스페인등과 함께 백신 공유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이처럼 유럽 주요 국가들 입장이 엇갈리는 이유에 대해 자국 제약사의 백신 개발 성패에 따른 입장차라는분석이 우세하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함께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엔테크,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모더나(미국)에 이어 3번째로 mRNA 백신 출시를 노리고
물밑에서 계속 개발 작언을 해온 독일 업체 큐어백이 현재 출시 막바지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영국도 옥스퍼드 대학 주도로 개발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본사가 영국에 있고 옥스퍼드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영국 백신으로 여긴다.

이처럼 독일과 영국이 현재 전세계 백신 지분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프랑스는 제약회사 사노피가 사실상 백신 개발에 실패한 상황이다.

그래서, 유력한 백신을 보유한 국가들인 독일과 영국 등의 입장과 그런 백신이 없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등의 입장이 같을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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