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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천사의 도시’에서 ‘쓰레기 도시’로

주형석 기자 입력 05.08.2021 01:42 PM 조회 12,545
불법 투기 늘어나, LA 도로 쓰레기 가득차
LA 시, 쓰레기 투기 대대적 단속 예고
LA가 넘쳐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NBC는 지난 2년간 LA 시가 적발해 제재를 가한총 1,138건에 달하는 불법 쓰레기 투기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경우에 서면으로 Warning만 받았을뿐 실제로 벌금이 부과된 경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불법 쓰레기 투기로 실제 벌금까지 받은 경우도벌금 액수가 233달러와 즉결재판 수수료에 불과해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린 댓가로 대단히 약한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LA Downtown 동쪽에서 Business를 운영하고 있는 에스텔라 로페즈는 LA 시가 불법 쓰레기 투기를 단속할 의지가 없다고 성토했다.

특히, LA에서 쓰레기 투기 관련해 가장 큰 문제는 개인이 아니라 대형 트럭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버리는 기업들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NBC가 LA Downtown 한 골목길에서 잠복해 며칠간 취재한 결과대형 트럭이 엄청난 양의 박스에 담긴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단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쓰레기 투기를 하는 것이 목격될 정도였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지난 2019년 6월에 LA 쓰레기 불법 투기 회사들을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도높은 단속을 할 것을 천명하면서거리 곳곳에 CCTV를 설치해 쓰레기 투기 회사들을 잡아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470 스퀘이 마일에 갈쳐 CCTV 22개가 설치된데 그쳤다.

LA 시민들은 LA 시가 기업들에 대해 자발적으로 쓰레기 투기를 하지 않을 것을 바라지만그렇게 해서는 절대로 LA 시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LA 시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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