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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아시안 79% 인종차별 느낀다/식자재 가격 상승..이유는?!

박현경 기자 입력 05.07.2021 09:53 AM 수정 05.07.2021 06:45 PM 조회 6,251
https://youtu.be/J2EruYndfUQ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CA주민들의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인종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CA 주민은 물론이고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아시안 주민들도 크게 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그로서리 마켓에서 장 볼 때 물가가 오른 것 많이 느끼실텐데요. 실제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얼마나 올랐는지, 그리고 왜 가격이 상승했는지 알아봅니다.

*오는 9일 일요일은 마더스 데이입니다. 그런데 올해 마더스 데이에는 꽃을 사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꽃 부족으로 꽃 가격이 생각보다 비쌀 수도 있겠습니다.

박현경 기자!

1. CA주민들이 마침내 아시안들이 얼마나 자주 인종 차별을 당하는지 인지하기 시작했다고요?

네, 조사 결과 확실히 더 많은 CA주민들이 ‘아시안들이 인종차별을 자주 당하는구나’ 알게 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LA타임스가 의뢰해 ‘Center for Asian American United for Self Empowerment’라는 단체가 여론조사를 벌였는데요.

조사는 4월, 지난달 16일부터 29일까지 성인 천 2백명 이상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고요.

오차범위는 +/-3%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조사결과를 종합해보면 크게 두 가지 내용을 짚어볼 수 있는데요.

하나가, CA주민들은 주내에서 아시안들이 인종차별을 당하는 경험을 좀더 인지하려는 것이구요.

다른 하나는 증오범죄 피해를 당하지 않을까 공포에 떠는 아시안들이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얼마나 심하냐 하면, 흑인 또는 라티노들보다 그런 걱정이 더 큰 것으로 이번 조사결과 나타났습니다.



2.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아시안들이 인종차별을 자주 당하는 것으로 보는 CA주민들은 얼마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까?

네, 질문은  아시안들이 ‘자주 또는 종종’ 인종차별을 겪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전체 응답자의 70%, 10명 가운데 7명꼴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에도 같은 조사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때는 55%가 그렇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런데 1년여 만에 15%가 뛴 것입니다.



3. 그런가하면 아시안이 느끼는 인종차별 정도를 알아봤죠. 그것은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네, 아시안 10명 가운데 8명꼴이 아시안들이 인종차별을 느낀다고 생각했습니다.

정확하게는 79%가 그렇게 답했는데요.

이 역시 지난해 2월 조사 때보다 많이 오른 수치입니다.

지난해에는 63% 아시안 응답자들이 아시안들은 인종차별을 당한다고 여겼는데요.

16% 포인트 더 많이 그렇게 느끼는 아시안들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특히 이런 결과가 눈에 띄는게 다른 인종에 비해서 그런 변화가 컸다는 점이죠?

맞습니다.

사실 아시안 커뮤니티는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말하는데 있어서 좀 주저했던 때가 있는데요.

그런 아시안 커뮤니티가 이번에 갑작스럽게 인종차별에 관해 느끼는 비율이 크게 급증한 만큼 상당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 변화 급증은 CA주 백인은 물론이고 흑인과 라티노와 비교해서도 가장 큰폭으로 뛴 것입니다.



5. 또 이번 조사에서는 증오범죄 피해를 입을지 걱정하는 정도도 알아봤는데요.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네, 폭력범죄 또는 증오범죄의 피해자가 될까 우려하는 아시안은 전체 73%에 달했습니다.

10명 가운데 7명꼴 이상이 나도 다니다가 증오범죄를 다니진 않을까 걱정한다는 뜻인데, 이 역시 흑인이나 라티노 주민들보다 높은 비율입니다.

흑인은 전체 61%, 폭력범죄나 증오범죄 피해를 당할까 우려했습니다.

라티노는 이보다 소폭 적은 58%가 그런 걱정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리고 또, 아시안들이 다른 소수 인종들보다 더 걱정하는게 하나 더 있었습니다.

공공 장소나 소셜 미디어상에서 폭언, 놀림, 괴롭힘을 당할까 걱정하는 아시안 비율이 흑인, 라티노에 비해 가장 높았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이제 부모들의 걱정으로 이어지는데요.

부모들이 자녀가 괜히 인종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진 않을까 상당히 많이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 저희 라디오코리아도 인종차별/증오범죄 설문조사를 계속 벌이고 있는데요. 여기서 라디오코리아 조사 결과도 살펴보고 가죠?

네, 우선, 차별과 범죄 종류를 크게 4가지로 나눠봤습니다.

첫 째가 비하명칭, 욕설과 같은 폭언 두 번째는 눈찢기, 침뱉기 등 무시행위, 세 번째 협박, 폭행 등 증오범죄 그리고 마지막 서비스 거부였는데요.

이 4가지에서 가장 많이 당했다고 답한건 폭언이었습니다.

전체 피해를 입은 응답자 가운데 59% 과반이 폭언을 꼽았구요.

그 다음이 눈찢기와 같은 무시행위..20%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 서비스 거부, 17%였고 폭행 등 증오범죄 4% 순이었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장 볼때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느끼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Grocery Price 식자재 가격이 상승했다고요?

그렇습니다.

가격 오른건 장보면서 많이들 느끼실텐데, 여러 식자재들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구요.

일부는 그 가격 상승 기간이 몇달째 이어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닐슨IQ에서 발표한 새 자료에 따르면 장볼 때 52개 카테고리 가운데 무려 50개는 1년 전보다 가격이 비싸졌습니다.

가격이 오르지 않은건 버터, 우유.. 이런건 가격이 오르진 않고 그대로 유지됐지만요,

두가지 뿐이고요.

그 외에는 대부분 가격이 올랐는데 그 오른 폭이 상당합니다.

해산물 같은 경우 13주간 가격이 상승했는데요.

4월 24일을 끝으로 13주간 평균 18.7%, 거의 20%가까이 치솟았습니다.

그런가하면 도넛과 롤스(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가 올랐습니다.



8. 그렇다면 왜 이렇게 가격이 오른 건지도 나왔습니까?

네, 여러 요소들이 합해진 결과입니다.

일단 운송비가 올랐습니다.

LA도 그렇습니다만, 전국적으로 개솔린 가격도 무섭게 상승했고요.

또한, 인건비도 오른 것 역시 한 몫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미국인들이 집에서 요리해 먹으면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진 것도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마켓에서 디스카운트, 할인을 이전만큼 안 해준 것도 있는데요.

수요가 많은데 굳이 할인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들로 장볼 때 부담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9. 마지막 소식입니다. 오는 일요일은 마더스 데이인데요. 꽃이 예년보다 부족하다고요?

네, 보통 마더스데이에 가장 많이 선물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꽃인데요.  

LA다운타운 도매 꽃 시장 분위기가 현재 그렇습니다.

‘캘리포니아 플라워 몰’의 마크 챗토프 회장은 팬데믹에 따라 꽃 부족 사태를 겪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컬러비아가 전세계에 장미를 수출하는 상당히 큰 시장이라고 하는데요.

지난해 컬럼비아에서는 노동 부족 이슈를 겪었고요.

또 일부 꽃 농장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더해 기후문제를 겪은 것도 영향을 미쳤구요.

그래서 꽃 가격이 예년보다 비싸졌을 수도 있다는 소식인데요.

LA한인타운 꽃집들은 그래도 수많은 문의전화와 예약으로 분주한 분위기고요.

이번 주말 마더스데이 특수를 누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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