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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퇴자협회, 노년 아시안 증오범죄 대처 웨비나 개최

김신우 기자 입력 05.06.2021 05:48 PM 수정 05.06.2021 05:52 PM 조회 4,849
[앵커멘트]

미국은퇴자협회 AAPR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노년층을 겨냥한 아시안 증오범죄와 관련해 오늘(6일) 전문 패널들과 웨비나를 개최했습니다.

이는 AARP가 인종 차별, 불평등과 같은 사회적 부당함을 비난하며 AAPI 커뮤니티들과 함께 50살 이상 아시안 노년층을 보호하려는 취지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은퇴자협회 AARP가 오늘(6일)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아시안 증오범죄와 관련해 웨비나를 개최했습니다.

AARP는 최근 잇따르는 노년층을 타깃으로한 아시안 증오범죄를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어른신 옹호를 위하여(Advocationg for Our Elders)’라는 제목으로 토론 형식으로 웨비나를 진행했습니다.

<녹취 – AARP 다프네 쿼크 부회장>

오늘(6일) 웨비나에는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JC), 미주 아태노인센터 (NAPCA), 아시아계미국인언론인협회(AAJA)가 패널로 참석했습니다.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 AAJC의 존 양(John Yang) 디렉터는 1880년대 중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비롯된‘중국인 배척법’이 존재했고 제2차 세계대전으로 미국인들은 일본인들을 위협의 대상으로 여겼으며 이후 9.11 테러로 중동 아시안에 대한 반발이 빗발쳤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아시아계의 이민 역사가 시작된 지 150년이 지났음에도 미국인들은 여전히 아시안을 외국인으로, 그리고 위협적인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뿌리 깊게 박혔다고 짚었습니다.  

<녹취 – AAJC 존 양 디렉터>

이에 대해 미주 아태노인센터 방준영CEO는 이러한 미국인들의 그릇된 시각을 개선하고 아시아계 노년층이 미국 사회 내에서 한 구성원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영어가 미숙하거나 취약한 노인을 위해 코로나19 백신과 건강, 경제, 주택 문제 등 각종 정부 프로그램을 한국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등의 전화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 NAPCA 방준영 CEO> 다른 패널들 또한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언어 지원 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아시아계 미국인 언론인 협회 리젤 탕라오 (Leezel Tanglao) 저널리스트는 아시안 증오 범죄를 지속적으로 보도해 사람들에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계속해서 알려야 한다며 아시안 커뮤니티 언론사들의 역할을 중요시했습니다.

이어 아시안 증오범죄 관련 데이터 수집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관련 설문조사가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AARP 는 언어 교육 프로그램에 힘쓰는 등 지속해서 노년층 아시안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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