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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뒤처진 독일 "5월 말부터 모든 성인 접종 가능"

연합뉴스 입력 04.22.2021 01:44 PM 조회 571
독일 1회 접종자 21.6%…미국이나 영국의 절반에도 못 미쳐
베를린서 백신 접종받는 시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미국이나 영국 등 주요국보다 뒤처진 독일이 빠르면 5월 말부터 우선순위 없이 모든 성인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독일 연방정부는 16개 주총리실과 함께 이같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빌트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 연방정부는 5월부터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없앨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백신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헬게 브라운 총리실장은 빌트에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아마도 5월 말이나 6월 초에 없앨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16개 주총리들은 오는 26일 연방정부·16개 주 총리 회의에서 백신 접종 우선순위 철회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여름이 끝나기 전인 오는 9월 21일까지 모든 국민에 백신 접종을 제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르켈 총리와 16개 주총리들은 아울러 백신을 접종받았거나,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시민들에게 보장할 권리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백신 접종자와 코로나19 생존자 간에 전염 가능성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쉽게 결론이 나기 힘들 것으로 빌트는 전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독일내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자는 전체의 21.6%인 1천793만2천380명, 2회 접종자는 6.9%인 572만4천561명이다.

주요국들의 백신 접종 속도를 보면, 이스라엘이 1회 62%, 2회 57.7%, 미국은 1회 49.8%, 2회 25.8%, 영국은 1회 48.7%, 2회 15.4%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전날 신규확진자는 2만9천518명, 하루 사망자는 259명이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는 161.1명이다.

독일은 빠르면 주말부터 야간 통행금지를 포함한 강력한 재봉쇄에 들어간다. 연방상원은 이날 사흘 연속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신규확진자가 100명 이상인 지역에는 연방정부 차원에서 야간 통행금지를 비롯한 재봉쇄 조처 도입을 강제하는 감염예방법 개정안을 의결한다. 이 법안은 이후 대통령 재가를 거쳐 빠르면 24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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