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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남가주 교통량↑/주지사들,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요청/생분해 플라스틱

박현경 기자 입력 04.22.2021 10:24 AM 수정 04.22.2021 10:57 AM 조회 2,451
https://youtu.be/oisGdSX6ajU
*오늘은 지구의 날입니다. 그런데 남가주 도로 위에 차량은 이전보다 확실히 늘어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CA주를 포함한 12개 주 주지사들은 오는 2035년까지는 내연기관차 판매가 금지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요구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에 의한 환경 오염이 심각하다는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데요. UC버클리가 미세플라스틱 안 남는 '진짜' 생분해되는 플라스틱 개발해 눈길을 끕니다.

박현경 기자!

1. 남가주에 교통 체증이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요?

네, 요즘 프리웨이 타고 출퇴근 하는 주민들은 프리웨이에 차 확실히 많아졌고, 아직까지 이전 수준은 아니더라도 그 때처럼 돌아가는게 확 느껴진다고 많이들 말합니다.

그래서 트래픽 스트레스를 다시 받기 시작했고 하는데요.

실제로 그런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통 정보업체 ‘인릭스’의 밥 피슈 분석가는 전국적으로 이동이 늘어나는 추세를 볼 수 있다면서 대부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2. 팬데믹 기간 교통량이 정확히 얼마나 줄었다가 다시 늘어났는지 나왔습니까?

네, 인리스가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이동하는 자동차 마일리지를 조사해보니 이달, 4월에 팬데믹 이전 수준의 평균 95%까지 되돌아왔습니다.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지난해 4월 LA 일대 교통량은 팬데믹 이전 수준의 42%까지 낮아졌었는데요.

그게 6월 말 80%정도 수준으로 올랐고 이 수준이 올 3월, 지난달까지 비슷하게 유지돼왔습니다.

그러다 이달 95%로 오르면서 팬데믹 이전과 거의 같아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3. 그처럼 교통량이 늘어났다는 것은 생활이 정상화 됐다고 볼 수 있겠네요?!

거의 그런 셈이죠.

당연히 교통량이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차를 타고 움직이는 주민들이 많다는 뜻인데요.

피슈 분석가는 지난 몇 주 사이 교통량 급증에 기여한데는 두가지 요인이 있다면서 운전자들의 Trip 하는 빈도도 증가했고 trip하는 이동거리도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면, 운전자들이 마켓에 가서 장을 보고 그 다음 학교에서 아이들 픽업하는 식으로 한번에 여러 군데 들르고 그러다보니 이동거리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그 결과, 이동은 평균보다 10~20% 정도 길어졌다고 합니다.



4. 하지만 일상으로 되돌아왔다고 보기엔 다른 점도 눈에 띈다면서요?

네, 운전자 수 자체는   일상으로 되돌아온 것처럼 다시 많아졌지만 특정한 부분은 아직 팬데믹 이전과는 다른 모습인데요.

다름 아닌, 통근 차량입니다.

물론 출퇴근하면서 교통량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습니다.

아침 출근하는 통근차량은 팬데믹 이전 수준의 6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퇴근할 때는 이전의 81% 수준이었습니다.

이건 LA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인릭스는 밝혔는데, 출퇴근 차량은 다른 trip에 비해서는 그래도 좀 늦게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추세입니다.



5. 이런 가운데 전국 12개 주지사들이 내연기관차 판매가 금지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요구했는데요. 당연히CA주도 포함됐겠네요?

네,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CA주..개빈 뉴섬 주지사 포함해서 이 밖에 뉴욕, 매사추세츠, 노스캐롤라이나, 코네티컷, 하와이, 메인, 뉴저지, 뉴멕시코, 오리건, 워싱턴, 로드 아일랜드.. 이렇게 모두 12개 주 주지사가 서명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내연 기관차 판매 금지를 지지해달라는 요구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내연기관차 판매가 금지 기한은 2035년까지입니다.

늦어도 2035년까지는 새로 판매되는 모든 승용차와 경트럭이 무공해 차량이 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이들은 또 중대형 트럭도 2045년까지 무공해 차량으로 대체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번 서한에는 일부 주정부와 의원들은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목표 시한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공개적인 지지가 전기차 전환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6. 이에 대해 반대하는 측은 자동차 제조업체 노동자들이라구요?

네, 전미 자동차노동조합은 전기차로의 성급한 전환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영향 때문인데요.
로리 겜블 노조위원장은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노동자가 적다고 설명했고요,

따라서 성급한 전환을 추진하면 자칫 노동자들이 과도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환경 오염의 주범인 미세 플라스틱 걱정을 좀 덜 할 수도 있을까 기대되죠?

네, 미세 플라스틱이 남지 않는 진짜 완전히 생분해되는 플라스틱이 개발됐다는 소식입니다.

폴리에스터의 일종인 '폴리 젖산' PLA로 만든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이전부터 지구의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해 줄 방안으로 제시돼 왔습니다.

그런데 생분해된다고 주장해온 대부분의 플라스틱 백이나 주방용품, 컵 뚜껑 등은 제대로 썩지 않고 쓰레기 매립지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어설프게 썩구요.

이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양산하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다른 플라스틱을 오염시켜 골칫거리가 돼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그렇지 않은, 제대로 썩는 플라스틱 방법이 개발됐다는 내용입니다.



8. UC버클리에서 이처럼 완전히 생분해되는 플라스틱을 개발했다구요?
UC 버클리 대학의 재료, 화학 공학 교수 쉬팅 박사팀이 개발한 방법을 살펴보면, 플라스틱을 먹는 효소를 플라스틱 제작 단계에서 넣었구요.

그렇게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빨리, 제대로 썩게 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발표했습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대부분 PLA로 만들어지는데요.

연구팀은 플라스틱 제조 과정에서 PLA를 먹는 효소를 혼합해 PLA 섬유를 일주일 만에 분해되도록 했습니다.

연구팀은 효소 처리한 PLA 섬유는 낮은 온도나 짧은 기간 물에 담가놓는 것으로는 생분해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즉, 땀이나 미지근한 물을 이용한 세탁 과정을 견딜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연구팀은 PLA 이외에 다른 종류의 플라스틱을 생분해할 수 있는 효소 개발을 연구 중인데요.

지구의 날, 이번 소식은 환경 보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반가운 내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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