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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 임성재·안병훈의 브로맨스 "내 파트너가 최고"

연합뉴스 입력 04.21.2021 11:23 AM 수정 04.21.2021 11:24 AM 조회 835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한 조 "팀플레이 즐기겠다"
임성재(좌)와 안병훈(우)[미국프로골프협회(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코리안 듀오' 안병훈(29)과 임성재(23)가 첫 '팀플레이'를 앞두고 설렘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22일(미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인근 TPC 루이지애나에서 열리는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올리언스(총상금 740만달러)에 짝을 이뤄 출전한다.

PGA 투어는 대부분 개인전으로 열리지만, 취리히 클래식은 2인 1조로 경기하는 특별한 대회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2019년 호주에서 열린 단체전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 대표로 함께 출전했지만, 막상 경기에서 한 조를 이뤄 경기하지는 못했다.

임성재는 21일 PGA 인터뷰에서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짝을 이루지 못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한 팀"이라며 "이번 주 잘 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내며 세계랭킹이 107위로 떨어진 안병훈은 세계랭킹 19위인 임성재를 믿고 있다.

안병훈은 "임성재는 아주 좋은 선수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성재답게 경기하는 것"이라며 "성재는 스윙 기계 같다. 로봇처럼 공을 똑바로 잘 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래서 임성재는 좋은 파트너다. 샷 실수가 잦지 않아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는 최고다"라고 치켜세웠다.

임성재도 "병훈 형은 타고난 골프 선수다. 그의 타고난 기술을 배우고 싶다. 이번 주에 많은 것을 배울 것 같다"고 기대했다.

임성재는 "팀플레이 방식을 즐기겠다"며 "우리는 한 팀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리히 클래식 1·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베스트 볼'(포볼) 방식으로, 2·4라운드는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서 치는 '얼터네이트 샷'(포섬) 방식으로 열린다.

프레지던츠컵도 포볼·포섬 경기로 진행된다.

안병훈은 "프레지던츠컵과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성재하고만 짝을 이룬다. 어떤 경우에서든 성재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잘 플레이해야 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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