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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살인 비롯한 강력범죄 급증하고 있는 추세

주형석 기자 입력 04.17.2021 08:38 AM 조회 4,011
올해(2021년) 들어 LA에서 살인사건이 200%나 급증했다는 LA 카운티 셰리프국 통계자료가 발표됐다.

LA에서는 올해 첫 두 달 동안 60명이 살해당해하루에 한 명 꼴로 범죄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LA에서 살인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이 공개한 통계자료를 보면올해(2021년)들어 LA에서 살인사건이 200%나 증가했다.

올해 들어 2월28일까지 첫 2개월 동안 LA 카운티에서 모두 60명이나 살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지난해(2020년) 같은 기간에 살인사건 피해자 숫자가 21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무려 49명이나 한꺼번에 급증한 것이다.

그러니까 불과 1년만에 3배, 200%가 급증했다.

이처럼 1년만에 LA에서 살인사건이 급증한 것과 관련해 LA 카운티 셰리프국과 LAPD 등 경찰 내부에서는 정치적, 사회적 외부 요인 때문이라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2020년) 5월 발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전국적으로 대규모 시위 사태가 벌어지면서 경찰에 대한 비난이 높았고그러면서 LA에서는 ‘Defund The Police’라는 구호가 터져 나왔다.

LA 지역 경찰관들 중 일부는 ‘Defund The Police’라는 구호가 사실상 경찰 조직을 해체하자는 과격한 주장이라고 보고 있다.

그런 주장들이 나오면서 경찰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이같은 ‘Defund The Police’ 주장을 받아들여LAPD 예산을 감축하는 결정을 내린 것도 살인사건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예산이 깎이면서 경찰관 숫자와 근무시간이 감소된 것이 강력범죄 증가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LA 카운티 셰리프국 국장은 지난 11월 선거에서 당선딘 조지 개스코인 LA 카운티 검사장이강력한 진보적 정책을 내걸고 수사기관들에 대한 개혁 드라이브를 주도하고 있는데그런 정책 실현이 현실에서 범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국장은 선거 결과가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사람들이 이해해야한다면서 투표에 신중해야 한다는 발언까지 했다.

경찰을 여러가지 이유로 비난하거나, 경찰 개혁을 주장하는 것은 쉽지만 실제 위기 상황에서 911에 전화하면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것은 결국은 경찰이라는 점에서 경찰이 약화되는 것이 치안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경찰측 입장에 대해 조디 아머 USC 로스쿨 교수는 경찰들의 행동이 사람들을 자극하고, 범죄를 조장하는 것이 아닌지경찰 기관들 스스로 자신들부터 돌아보고 성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회적, 지역적 문제들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기관들에게 예산이 지원되는 것이 경찰 조직 비대화보다 낫다는 것으로예컨대, Homeless를 돕는 기관들이 더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다면Homeless 숫자가 줄어들 것이고, 그것이 치안에 더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LA에서 살인사건이 급증한 것은 올해 들어서 나타난 분명한 팩트지만 그것에 대한 분석은 경찰과 경찰을 비판하는 측의 시각이 전혀 다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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