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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군 장교, 교통 단속 과정에서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소송 제기

이황 기자 입력 04.11.2021 10:29 AM 조회 6,141
흑인 군 장교가 경찰관들로부터 교통 단속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CBS, NBC, 로이터 통신은 어제(10일) 미 육군 중위인 카롱 나자리오가 이달 2일 연방 법원에서 버지니아 주 윈저 지역의 경찰관 2명을 폭행 등을 이유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나자리오는 작년 12월 5일 윈저의 한 고속도로에서 새로 산 SUV를 운전하다가 경찰관들로부터 정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나자리오가 차 속도를 줄인 뒤 근처 정유소 근처에 세우자 경찰관 2명은 총을 겨누면서 나자리오에게 접근하면서 "문을 열고 차에서 나오라고 말했다.

이에 나자리오는 무슨 일이냐고 여러 차례 말했고 나는 아무 죄도 저지르지 않았다. 솔직히 나가기 겁난다며 창문을 통해 두 손을 내민 채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한 경찰관이 나자리오를 향해 페퍼 스프레이를 뿌렸고 고통스러운 얼굴로 차 밖으로 나온 나자리오를 발로 걷어찼다.

경찰관들이 차를 수색하는 동안 나자리오의 손에는 수갑이 채워졌다.

한 경찰관은 나를 왜 이렇게 대하냐는 나자리오의 말에 당선이 협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당시 경찰관 2명을 백인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건 보고서에서 나자리오가 몰던 차에 번호판이 없었기 때문에 단속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나자리오는 무혐의로 풀려났다.

나자리오의 변호사는 이번 소송과 관련해 경찰관 2명에게 책임을 묻고 다시 이런 일을 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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