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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테마파크 잇따른 음식 축제 이벤트 코로나19 사태속 괜찮나?

이황 기자 입력 03.04.2021 05:18 PM 수정 03.04.2021 06:09 PM 조회 7,141
[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속에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디즈니 어드벤처 파크 등 LA와 오렌지 카운티 내 대형 테마파크들이 음식 축제 이벤트를 잇따라 개최하고 나섰습니다.

팬데믹 개선에 따라 재개장 준비에 돌입한 모양세지만 LA와 오렌지 카운티는 여전히 CA 주 위생 지침 내 가장 심각한 단계인 ‘퍼플’에 속하는 상황인데다 확산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니버셜 스튜디오 헐리웃과 애너하임 디즈니 어드벤처 파크, 부에나팍 너츠베리 팜 등 LA와 오렌지 카운티 소재 대형 음식 축제에 돌입합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오는 12 - 14일까지 사흘 동안 ‘테이스트 오브 유니버셜’로 명명된 대형 음식 축제를 벌입니다.

축제 기간 동안 놀이기구 운영을 제외한 유니버셜 스튜니오 내 대부분의 구역이 오픈되고 쇼핑도 가능합니다.

디즈니 어드벤처 파크도 오는 18일 부터 일부 개방된 구역에서 쇼핑과 식사 등을 즐길 수 있는 ‘터치 오브 디즈니(A Touch of Disney)’에 돌입합니다.

너츠베리 팜은 내일(5일)부터 보이즌 베리 음식 축제를 개최합니다.

각 테마파크 측은 철저한 방역과 위생 지침 준수 속에 행사가 진행되고 코로나19로 실직했던 직원들이 다시 돌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관련 수치 급감에 따라 범위가 보다 확대된 경제 재개방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아래 재개장 준비의 첫 단계로 보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속에 벌어지는 대형 행사에 대한 우려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수치가 급감하고는 있지만 경제 재개방을 위해 CA 주 위생 지침이 규정한 가장 심각한 단계 ‘퍼플’에서 벗어난 남가주 내 카운티는 단 한 곳도 없는 상황입니다.

오렌지 카운티는 이번주, LA 카운티가 2주 내 ‘퍼플’에서 ‘레드’로 이동 할 수 있는 기준에 겨우 충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 조차도 기준에 충족한 뒤 2주를 유지해야 이동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관련 수치들이 급감한 현재도 확진 사례는 수 백, 수 천 여 건이 보고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보건 당국은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음식 축제가 코로나19 사태속, 경영과 재정난에 직면한 테마파크들의 궁여지책이지만 다수가 모일 것이 자명한 대형 테마파크들의 이벤트 개최는 자칫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을 촉진 시킬 수 있는 성급한 결정이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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