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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의회, 오늘 수퍼마켓 ‘Hero Pay’ 최종 통과 예정

주형석 기자 입력 03.03.2021 04:58 AM 조회 5,440
LA 시가 오늘(3월3일) 수퍼마켓 직원들 임금을 올리는 이른바 ‘Hero Pay’를 최종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LA 시의회는 오늘 ‘Hero Pay’ 긴급조례에 대한 표결을 한다.

LA 시의회는 지난주에도 같은 표결을 실시했는데 그 때 14-1의 압도적 차이로 ‘Hero Pay’ 긴급조례에 찬성했지만 첫번째 표결에서는 만장일치가 나와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오늘 같은 내용에 대해 두번째 표결을 하게 된 것이다.

오늘은 두번째 표결이어서 만장일치가 아닌 80% 이상이 요구돼 15명 중에서 12명만 찬성하면 되기 때문에 오늘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누리 마르티네즈 LA 시의회 의장은 ‘코로나 19’ 팬데믹 1년 동안 모두를 위해 위험속에서도 계속 일을 해온 Grocery Market Worker들에게 공평하게 그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귀결이라고 강조했다.

캐시어, 물건 운반 직원, 물건 포장 등 수많은 마켓 노동자들이 지난해(2020년) 3월 이후 자신들의 목숨을 담보로 해서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최일선에서 일해왔다는 것을 언급하고 그런 노동자들 덕분에 주요 대형 마켓들은 ‘코로나 특수’를 누렸다고 지적했다.

누리 마르티네즈 LA 시의회 의장은 직원들의 헌신적 노동으로 대형 마켓들이 ‘코로나 특수’로 엄청난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면서도 철저하게 회사만이 이익을 챙겼고 직원들을 외면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켓 직원들이 계속 최저임금을 받으며 일하게 둘 수 없어 LA 시의회가 마켓들이 ‘코로나 특수’로 챙긴 엄청난 이익의 일부를 직원들과 공유하도록 법안으로 강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늘 확정될 ‘Hero Pay’는 직원당 5달러씩 시간당 임금을 인상하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300명 이상의 직원들을 보유한 대형 마켓이나 대형 약국들이 대상이다.

이 들 300명 이상의 대형 마켓이나 대형 약국에서 일하는 직원들 중에 Manager 이하급 노동자들이 이 ‘Hero Pay’의 지급 대상이 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한 매장에서 10명 이상의 직원들이 일하는 마켓이나 Walmart, Target 등 대형 소매업소 등도 이 ‘Hero Pay’ 적용 대상이다.

LA 시의 ‘Hero Pay’는 앞으로 120일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데 그 120일 동안 해당되는 마켓이나 약국, 소매업소 등에서는 직원들 시간당 임금을 지금보다 5달러씩 더 지급해야 하는 것이다.

현재 LA 지역 Grocery Market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평균 임금이 시간당 17달러 51센트로 나타난다고 LA 시 의회 수석 Analyst가 전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도 지난주에 ‘Hero Pay’에 대해 100% 지지한다고 밝혔다.

에릭 가세티 시장은 이번 ‘Hero Pay’ 법안의 시의회 통과에 대해서 대형 마켓들이나 대형 약국들이 자신들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코로나 19’ 팬데믹 특수로 인한 이익의 극히 일부를 나눈다고 생각해달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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