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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Nursing Home, 돈벌기 위해 거주자 거리에 버려

주형석 기자 입력 03.02.2021 12:23 PM 조회 8,638
LA 지역의 한 장기 요양 시설이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에 기존 거주자들을 버리고 ‘코로나 19’ 환자들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 거주자들을 거리에 버리면서까지 ‘코로나 19’ 환자들을 받은 것은 ‘코로나 19’ 환자들이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었는데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Medicare로부터 지원되는 금액이 ‘코로나 19’ 환자들 경우 기존 시설 거주자보다 무려 4배나 많아 장기 요양 시설들의 불법적 행태를 불러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돈벌이를 위한 ‘코로나 19’ 환자들을 받기 위해 장기 요양 시설이 기존 거주자들을 버린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LA Times는 Lakeview Terrace Skilled Nursing Home이 지난해(2020년) 기존 거주자들을 불법으로 거리에 버리고 그 자리를 ‘코로나 19’ 환자들로 채웠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LA 시 검찰이 Lakeview Terrace Skilled Nursing Home을 일부 환자들을 거리에 내버리고, 다른 환자들을 위험에 빠트리는 등위법한 행위를 고의적, 지속적으로 멈추지 않은 혐의로 기소해 재판을 해왔는데어제(3월1일) Lakeview Terrace Skilled Nursing Home과 합의가 이뤄졌다.

LA 시 검찰이 밝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살펴 보면 Lakeview Terrace Skilled Nursing Home이 275,000달러 벌금을 내고, 앞으로 시설 운영에 대한 더욱 엄격한 관리, 감독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마이크 포이어 LA 시 검사장은 Lakeview Terrace Skilled Nursing Home이 LA Downtown에 기존 장기 요양자들을 거리에 버리고, ‘코로나 19’ 환자를 받아들였는데Medicare로부터 받는 지원금이 ‘코로나 19’ 환자가 훨씬 높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코로나 19’ 환자들 경우 여러가지 각종 지원 명목 등으로 한 명당 하루 800달러 수익을 장기 요양 시설에 안겨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다보니 돈을 벌기위해 기존 거주자들을 몰래 거리에 버리고 무리하게 ‘코로나 19’ 환자들을 받는 쪽으로 나간 것이다.

LA 시 검찰은 기존 요양 시설 거주자들을 거리에 버린 것 뿐만이 아니라 장기 요양 시설들이 ‘코로나 19’ 환자들을 받기 위해서는 그만한 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데 이번에 문제가 된 Lakeview Terrace Skilled Nursing Home은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최소한의 ‘코로나 19’ 환자들을 받을 수 있는 시설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돈만을 노리고 ‘코로나 19’ 환자들을 받아들이면서 기존 거주자들과 스태프들을 위험에 빠트린 것으로 나타났다. 

Lakeview Terrace Skilled Nursing Home에는 99명이 거주할 수 있는데지금까지 48명의 거주자들과 38명의 스태프들이 ‘코로나 19’에 감염됐고시설 내에서 사망자 숫자는 공식적으로 3명인 것으로 기록됐다. 

Lakeview Terrace Skilled Nursing Home이 돈버는 것에만 급급해 지나치게 ‘코로나 19’ 환자들을 많이 받다보니스태프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숫자의 2배를 넘기도 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현재 연방정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지난해(2020년) ‘코로나 19’ 팬데믹 초창기 때부터 지적해 왔다.

돌보는 ‘코로나 19’ 환자 숫자에 따라 지원해주는 방식은기존 거주자들을 내다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였고 실제로 상황은 정확히 보건 전문가들의 우려대로 흘러갔다.

현재 연방정부가 ‘코로나 19’ 환자들에 대해 지원해 주는 금액이 기존의 요양 시설 거주자들에 대한 지원금보다 무려 4배나 더 높은 편이다.

이같은 허술한 제도에 대한 보완과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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