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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아시아 증오범죄, 지금 CA에서 심각”

주형석 기자 입력 03.01.2021 09:27 AM 수정 03.01.2021 10:56 AM 조회 16,759
최근아시안 증오범죄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고

英 공영방송, BBC가 특별 보도를 했다.

미국내에서 아시안 증오범죄가 매우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코로나 19’ 팬데믹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BBC는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지만 특히, CA에서 아시안 증오범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CA에는 가장 최근의 인구 조사 결과 600만여명 이상의 아시안들이 거주하고 있어 미국 내에서도 단연 압도적으로 아시안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고 BBC는 전했다.

현재 CA 전체 인구 중에서 약 15% 이상이 아시안들로 구성돼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많은 아시안들이 거주하고 있는 CA에서는  증오범죄 역시 다른 지역들보다 더 많이 일어나고 있다.

Asian Pacific Policy Planning Council은 최근 들어 CA 지역내 아시안 증오범죄를 연구해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지난해(2020년) 3월에서 5월 사이에 800건이 넘는 ‘코로나 19’ 관련 증오범죄가 34개 카운티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 문제의 34개의 CA 지역내 카운티들 중에서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남가주 Orange 카운티 경우에  지난해(2020년) ‘코로나 19’ 팬데믹 초기에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가 극단주의자들을 중심으로 무려 1,200%나 급증한 상황이다.  

LA 카운티 경우도 115%나 아시안 증오범죄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많은 아시안 증오범죄들이 전국에서 확산되면서 미국에서 아시안 유명 인사들과 정치인들이 나서서 아시안 증오범죄를 규탄하면서 적극적 대응을 벌이고 있다.

중국계인 주디 추 CA 27지구 연방하원의원은 최근 아시안들을 대상으로 급등하고 있는 증오범죄가 아시안 커뮤니티에는 거의 ‘Crisis’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연방 법무부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하면서 아시아 증오범죄 용의자들에 대해서 무관용으로 나가야 하고 단호하게 기소하는 등 엄벌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국 단위의 정치인들과 유명 인사들의 대응 외에도 이웃들이 나서서 아시안 증오범죄에 맞서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증오범죄 급증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Orange 카운티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이 지난 수개월째 아시안 가정을 타겟으로 정해서 경찰의 경고와 주의에도 불구하고 계속 괴롭히며 위협을 가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자 이웃들이 번갈아가며 매일 밤마다 Guard를 서면서 보호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기승을 부리는 아시안 증오범죄에 맞서는 사람들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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