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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백신 2차 접종후에도 달라지는 것 없어”

주형석 기자 입력 02.27.2021 08:50 AM 조회 9,488
미국에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계속 이어지면서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이와 비례해 혼란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LA Times는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들이 정신적인 혼란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1차,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해 체내 면역력을 갖게 됐지만 일상에서 달라지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계속 써야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켜야 하고, 어떤 종류의 모임, Gathering도 해서는 안된다.

이러다보니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사람들이 백신을 맞은 후에도 달라지는 것이 없다보니 허탈함과 실망감 등으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LA Times는 지금까지 미국 전체 인구의 약 5%가 2차 접종까지 완료했고 아직은 너무나 초기 단계로 집단 면역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에 각종 바이러스들이 계속 주변을 맴돌고 있는 상황이어서 접종을 완료하기 전과 다름없는 생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집단 면역이 이뤄질 때까지는 접종을 마친 사람들도 접종 전과 같은 삶의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백신 접종을 통해 체내에 항체가 생겨 면역력이 극대화됐다고 해도 바이러스 감염에서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즉, 백신 접종 후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지만 백신으로 몸 안에 항체가 생겨나 아프지 않을 뿐이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무증상자와 같은 상태라고 보면 된다는 것인데 바이러스에 감염은 될 수 있고, 증상만 나타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지금으로서는 최상의 방법은 먼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주변의 다른 사람들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칠 때까지 지금 생활방식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무증상자들이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키듯이 백신 접종자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의학적으로 논쟁이 있다며 백신 접종자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단순히 무증상만이 아니라 감염력도 사라지기 때문이라는 이론도 제기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은 이론적 주장으로 가설에 불과하기 때문에 검증 과정을 거쳐 확인이 될 때까지는 인정되지 않는 주장이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앞으로 2~3개월 안으로 답을 얻기를 희망한다며 그 때까지는 모든 접종자들이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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