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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니아 유권자들 19,000여명, 공화당 떠나

주형석 기자 입력 02.22.2021 06:26 AM 조회 5,646
동북부 Pennsylvania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 중 상당수가 최근 공화당을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The Philadelphia Inquirer는 오늘(2월22일) 정치면에서 약 19,000여명에 달하는 공화당 유권자들이 지난 한 달 사이에 공화당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유권자들이 이처럼 대거 이탈한 것은 지난달(1월) 6일 벌어진 연방의사당 난입사태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68살의 다이앤 타이슨씨는 지난달(1월) 5일 운전면허증 재발급을 위해 DMV를 방문했을때 유권자 등록 관련한 수정 여부를 질문받고 하루를 기다렸다.

다음날인 1월6일에 연방의회에서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 최종적으로 확정돼 발표될 예정이었고 의사당 밖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선거 부정 규탄 집회가 열리기로 돼 있었다.

다이앤 타이슨씨는 설마하는 마음속에서도 1월6일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봐야겠다는 생각이었고, 결국 다음날이었던 7일에 DMV에서 자신의 유권자 등록을 공화당 유권자에서 Independent, 무당파로 바꿨다.

다이앤 타이슨씨는 더 이상 공화당을 지지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고, 지금 공화당은 추락을 거듭해 완전히 밑바닥까지 내려갔다며 더 이상 공화당 지지자라고 공개할 수 없을 정도로 공화당 모습이 부끄러워 무당파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공화당 지지자였다가 1월6일 연방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공화당을 떠난 다이앤 타이슨씨 같은 사람들이 19,000여명에 달하는 것이다.

Pennsylvania는 약 880만여명 이상의 유권자들이 등록돼 있고 그 중에서 약 350만여명의 유권자들이 공화당 지지자들이다.

따라서, 19,000여명 이상이 이탈했다고 하더라도 전체 공화당 지지자들 숫자에 비하면 얼마 되지 않는 것이지만 한 달 정도 짧은 기간 동안 유래없는 집단적인 이탈 현상이라는 점에서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모습이라는 것이 정치 전문가들 분석이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공화당을 이탈한 유권자들의 거의 대부분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이나 성향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공화당을 이탈한 유권자들은 공화당의 최근 모습들이 정상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고 한결같이 지적했다.

그렇기 때문에 공화당을 이탈한 유권자들 중에서 민주당으로 가는 경우는 없고 거의 대부분 무당파나 제3당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들 공화당 이탈 유권자들은 트럼프 前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에게 매우 부정적으로 공화당이 정상적인 모습을 잃고 바닥으로 추락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바로 트럼프 前 대통령과 그를 추종하는 ‘Trumpism’을 꼽았다.

공화당 이탈 유권자들은 트럼프 前 대통령에 대한 개인 숭배, 극단적 편가르기 등 비정상적 상황이 지난 4년간 계속되면서 공화당을 완전히 망쳤다면서 트럼프 前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을 강력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