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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A시 범죄율 급증.. LAPD, 수치 낮추는데 총력

김신우 기자 입력 01.25.2021 06:10 PM 조회 5,374
[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속 LA 시의 지난해(2020년) 살인과 총격 사건 등 강력 범죄율이 30% -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LAPD 시 당국과 함께 올해(2021년), 각종 범죄 예방 프로그램 시행과 처벌 제도 강화 등으로 범죄율을 낮추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2020년) LA시에서 살인과 총격 사건 등 강력 범죄율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지난해(2020년) 발생한 살인 사건과 총격 사건이 1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해 각각 36.2%와 41.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재산 관련 범죄가 11.1%, 폭력 범죄가 3%, 강도가 17% 나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대조됩니다.

이는 강력 범죄율이 대폭 증가한 다른 대도시들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뉴욕과 시카고에서는 살인 사건 발생률이 40%와 50%씩 치솟았습니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지난해(2020년) LA시 범죄 통계를 짚으며 살인과 총격 사건 가운데 갱 관련 범죄가 55%에 달했고 갱단이 얽힌 살인 사건의 경우 매년 42%나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또 노숙자 살인사건 증가가 강력 범죄율 증가를
부추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2020년) 노숙자 65명이 살인 사건에 휘말려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년 전인 지난 2019년 41명이 살해된 것과 비교해 24명 늘어난 것입니다.

살인 사건 피해자 5명 중 1명 이상이 노숙자인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LAPD는 지난 2020년 한 해 코로나19 사태로 풀 오버 즉, 경찰이 차량을 멈춰 세우는 경우가 27%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내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35%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총기 압수는 57% 증가했습니다.

LAPD 무어 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절망감과 고립이 주민들에게 악영향을 미쳤고 사법 제도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해 경찰이 살인 사건에 대응하기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주민 모두가 평등히 안전할 수 있도록 검증된 기술과 정부 정책으로 범죄율을 낮추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LAPD 무어 국장은 올해(2021년) LAPD가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총기 관련 범죄를 줄이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검찰과 협력하여 총격 범죄를 일으킨 사람 뿐만 아니라 범죄자에게 총기를 제공한 이들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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