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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토론토 홈경기는 어디서…후보지는 토론토·버펄로·더니든

연합뉴스 입력 01.20.2021 09:56 AM 수정 01.20.2021 09:57 AM 조회 1,121
MLB 토론토가 2020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한 세일런 필드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이 올해 어디에서 홈경기를 치를지는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작년과 비교해 나아지지 않은 탓이다.

미국 인터넷 포털 야후스포츠는 19일(미국시간) 올 시즌 토론토의 홈구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세 곳을 후보지로 꼽았다.

로저스센터는 토론토의 원래 홈구장이고, 세일런 필드는 토론토의 마이너리그팀 홈으로 지난해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더니든은 토론토의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곳이다.

캐나다에 연고를 둔 유일한 메이저리그 팀인 토론토가 멀쩡한 홈을 놔두고 대체 구장 걱정을 하는 건 캐나다의 코로나19 방역 지침 탓이다.

코로나19 유입을 막고자 미국과 캐나다가 합의한 국경 봉쇄 조처는 현재 1년 가까이 이어진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해 로저스센터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려고 국경을 넘은 미국 연고 메이저리그 팀의 의무 격리 조처를 해제해달라는 요청을 불허했다.

이에 따라 토론토는 로저스센터를 버리고 세일런 필드에서 정규리그를 치렀다.

이런 이유로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는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2020-2021시즌 홈경기를 치른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아예 캐나다 연고 7개 팀만 따로 자국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북부지구를 따로 만들었다.

게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속한 온타리오주 정부는 지금도 2주 격리를 의무화한다.

야후 스포츠는 미국과 캐나다의 백신 보급, 코로나19 확산 속도, 병상 확보율 등에 따라 블루제이스의 로저스 센터 홈경기 개최가 결정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되면 토론토가 여름에라도 안방에서 경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일런 필드 사용은 다소 유동적이다. 이곳은 토론토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제휴 구단 버펄로 바이슨스의 홈이다.

지난해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이너리그가 완전히 취소됐지만, 올해엔 트리플A는 메이저리그와 함께 정상 개막한다. 트리플A 경기가 시작된다면 토론토 구단과 버펄로 바이슨스 구단이 구장 사용을 놓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

더니든은 시설 확충을 통한 개보수로 주목을 받는다. 토론토가 시범경기를 치르는 TD 볼파크와도 가깝다.

하지만 이곳 역시 토론토의 마이너리그 하위 싱글A 팀 더니든 블루제이스의 홈이어서 마이너리그가 열릴 경우 버펄로와 마찬가지로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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