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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끝" 김하성, 외신은 "2루수 아니어도 뛸 자리 많아"

연합뉴스 입력 01.19.2021 10:08 AM 조회 224
베이스볼아메리카는 김하성을 유망주 78위로 선정
주목받는 김하성
샌디에이고가 영입한 내야수 김하성(가운데)과 투수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 [샌디에이고 구단 공식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주 동안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숙소 밖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7일(미국시간) 미국으로 떠난 김하성은 2021년 1월 1일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천900만달러(약 424억3천만원)에 계약했다.

2일 귀국한 김하성은 자가 격리 숙소에서도 티배팅을 하는 등 메이저리그 연착륙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김하성은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가, 미국으로 떠나 2월 중순 애리조나에서 시작하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아직 메이저리그 훈련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서 김하성의 이름이 자주 보인다.

19일에도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발표한 유망주 순위에도 김하성의 이름이 보였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샌디에이고 40인 로스터 랭킹'을 정하며, 김하성을 12위에 올려놨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 팀 내 슈퍼스타 보다는 늦게 소개됐지만, 2루수 경쟁자인 제이크 크로넨워스보다 김하성의 이름이 먼저 불렸다.

크로넨워스의 로스터 랭킹은 15위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2루수로 뛰고 싶어 한다"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김하성은 지난해 2루수로 뛴 크로넨워스와 포지션 경쟁을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크로넨워스 모두에게 외야 겸업을 주문할 수도 있다. 지명타자 출전도 가능하다"며 "어떤 자리건, 김하성과 크로넨워스가 뛸 수 있는 자리는 많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자가 격리 중인 6일에 한 '비대면 인터뷰'에서 "이제는 2루수가 내 베스트 포지션이 될 것 같다"며 "팀이 정말 급한 상황이면 외야수로도 뛰어야겠지만, 내야에서 플레이하는 게 팀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전 2루수를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 트리뷴 유니온은 현지 팬들에게 김하성의 KBO리그 시절 활약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은 2020년 KBO리그에서 타율 0.306, 출루율 0.397, 장타율 0.523, 30홈런, 109타점, 23도루를 올렸다"며 "19살에 KBO리그에 뛰어든 그는 7년 동안 타율 0.294, 출루율 0.373, 장타율 0.493을 올렸고 주전으로 뛴 2015∼2020년에는 평균 20홈런 이상을 치고 20도루 이상 성공했다"고 전했다.

"2020년 김하성의 볼넷/삼진 비율은 1.10(75볼넷/68삼진)이었다.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2015년 56볼넷/115삼진(0.49)보다 수치가 두 배 좋아졌다"고 세부 기록을 조명하기도 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BA는 유망주 100명을 선정하며 김하성을 78위에 올려놓았다.

BA는 "김하성은 공수 모두 평균 이상의 재능을 갖춘 선수"라며 "신체 능력이 좋고, 좋은 유격수가 될 수 있는 수비력도 갖췄다. 2루와 3루도 소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좌완 투수 매켄지 고어(10위), 내야수 C.J. 어브람스(11위), 포수 루이스 캄프사노(36위) 등 메이저리그 구단 중 가장 많은 7명이 유망주 랭킹 100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대 중반에 빅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하성은 즉시 전력감이자,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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