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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불펜 코치 "마무리 힉스, 복귀 준비 순조로워"

연합뉴스 입력 01.18.2021 10:33 AM 조회 783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 1순위 조던 힉스
2020년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즌 첫 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린 투수는 김광현(34)이었다.

하지만 2021년에는 김광현이 마무리로 등판하는 장면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광현은 선발 자리에 안착했고, 마무리 후보 1순위 조던 힉스(25)도 마운드 복귀 준비를 마쳤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17일(미국시간) "힉스가 순조롭게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에버스거드 세인트루이스 불펜코치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힉스는 재활 훈련을 잘하고 있다. 느낌이 좋다"며 2021시즌 힉스의 복귀를 확신했다.

최고 시속 104.2마일(약 167.7㎞)의 빠른 싱커를 던지는 힉스는 2019시즌 중 팔꿈치 수술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했다.

2020시즌 복귀를 기대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협을 느껴 2020시즌은 뛰지 않았다.

힉스는 고교 시절 인슐린 부족 또는 결핍으로 바이러스에 취약한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기저 질환이 있는 힉스에게 코로나19는 더 위협적이다.

힉스가 구위를 회복한다면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경쟁은 종료된다.

힉스는 2018년 73경기에서 3승 4패 6세이브 24홀드 평균자책점 3.59를 올렸고, 2019년에는 수술을 받기 전까지 29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14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14로 활약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020년 김광현을 마무리로 정하고, 정규시즌을 시작했다.

김광현은 팀의 시즌 첫 경기였던 7월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5-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이후 김광현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고, 3승 1세이브 평균자책 1.62의 놀라운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마쳤다.

2020년 세인트루이스는 집단 마무리 체제로 단축 시즌을 치렀다.

2021년에는 힉스를 마무리 투수로 고정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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