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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예능 프로그램"서 소개된 책들, 연초 베스트셀러 상위권

연합뉴스 입력 01.18.2021 10:12 AM 수정 01.18.2021 10:13 AM 조회 1,586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책들이 연초부터 분야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이른바 'TV 예능 셀러' 바람이 불고 있다.

교보문고는 자사의 1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인 '나를 부르는 숲'(여행 분야 1위),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시 분야 1위), '요리는 감이여'(요리 분야 1위) 등이 'TV 예능 셀러'에 해당한다고 18일 밝혔다.

'나를 부르는 숲'은 드라마 작가 김은희의 추천 도서로, 김은희는 지난해 12월 유명인들이 자신의 인생 책을 소개하고 기부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비움과 채움-북유럽'에 출연했다. 방송 전보다 판매량이 101배 뛰어 여행 분야 1위를 4주째 지키고 있다.

베스트셀러 저자인 김미경 강사는 지난 2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파울루 코엘류의 '연금술사'를 언급했고, 이 책은 소설 분야 9위에 올랐다.

원태연 시인이 지난 6일 tvN의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직접 출연하자 그의 대표작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가 시 분야 1위에 올랐다.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도 시 분야 5위에 진입했다. 이들 책은 방송 후 각각 판매량이 98배, 274배 늘었다.

같은 날 한글을 처음 배운 충청도 '할매' 주미자·이유자 씨가 방송에 출연하자 손글씨로 쓴 요리책 '요리는 감이여'가 요리 분야 1위에 올랐다. 방송 전보다 판매량은 661배 증가했다.

정세랑 작가도 이달 13일 이 tvN 예능에 나왔고, '보건교사 안은영'과 '시선으로부터' 등 그의 작품 판매량이 2.3배 상승했다. 정 작가가 겨울방학에 읽으면 좋은 책으로 추천한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 '0시를 향하여'도 35배의 판매량 상승을 보였다.

같은 날 출연한 강문종 제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조선잡사'도 판매량이 15.4배 늘었다.

'TV 예능 셀러' 구매층은 여성(73.8%)이 남성(26.2%)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31.9%), 30대(25.3%), 50대(21.2%), 20대(15.3%). 60대 이상(5.4%), 10대(0.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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