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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골프 친구 PGA 투어 허먼 "PGA챔피언십 장소 변경 실망"

연합뉴스 입력 01.15.2021 10:38 AM 수정 01.15.2021 10:39 AM 조회 3,381
허먼의 티샷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골프 친구로 유명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짐 허먼(미국)이 2022년 PGA챔피언십 개최지 변경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미국 의회 난입 사건이 벌어지자 트럼프 대통령 소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치르려던 2022년 PGA챔피언십을 다른 장소로 옮기기로 했다.

허먼은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헤드 프로로 일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자주 골프를 쳤고 개인적인 친분을 쌓았다.

14일(미국시간) PGA투어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4위에 오른 허먼은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직원들은 훌륭하다. 나는 거기를 잘 안다"면서 "거기서 메이저대회를 치르지 못하는 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허먼은 트럼프 극렬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출전을 포기했다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 허먼은 "아직 미각과 후각은 완전하게 되찾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나흘 동안 치료를 받았고 10일 동안 격리됐다는 허먼은 지난 주말에야 볼을 칠 수 있었고 골프 라운드는 딱 한 번밖에 못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폐에 염증이 남아 있는 탓에 허리가 아파서 앉는 게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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